온라인 유통 강자 아마존이 오프라인 매장을 처음으로 열었다. 중장기적인 회사 전략이 아니라 연말 특수를 고려한 단기적인 오픈이지만, 아마존이 가진 유통 영향력 때문에 예사롭지 않은 시선이 쏠린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미국 씨넷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뉴욕 맨하탄 지역에 연말 홀리데이 쇼핑 시즌에 한해 오프라인 매장 문을 연다.
현재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인근 지역으로 추정되며, 물류 보관 창고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를테면 고객이 오전에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오후에 매장에 들러 찾아가는 식이다.
아마존 측은 오프라인 매장 오픈 게획에 대해 부인하지 않고 있다. 다만 장소는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확답만 내놓지 않고 있다.단순히 연말 쇼핑 시즌만 운영될지도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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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은 주문부터 배송까지 아무리 온라인 쇼핑 서비스를 강화하더라도 실제 오프라인 유통을 따라잡기 쉽지 않기 때문에, 아마존이 오프라인 유통 경험을 쌓기 위한 시도로 볼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당장 오프라인 매장이 당일배송으로 갖는 이득도 상당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또 전자책 단말기, 태블릿, 파이어TV 셋톱박스, 파이어 스마트폰 등 아마존의 하드웨어 상품을 위한 전시 공간이 될 수 있다는 의미도 부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