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갖춘 모바일게임, 카톡 달고 '비상'

일반입력 :2014/10/08 10:59    수정: 2014/10/08 11:07

김지만 기자

모바일 게임 시장으로 재편된 국내 게임시장에서 잘 갖춘 콘텐츠로 플랫폼들을 넘나들며 좋은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는 모바일 게임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영웅의군단과 아프리카TV의 역전!맞짱탁구K, 구미코리아의 브레이브프론티어가 각각 기존 플랫폼을 넘어서도 좋은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이들 게임은 모두 카카오 게임하기에 새롭게 입점하면서 게임에 대한 재평가를 이용자들에게 받은 것이 공통점이다. 또한 카카오 입점 후에도 좋은 반응을 다시 얻어 큰 매출 상승세를 만들어 가는 모습.

가장 먼저 넥슨의 영웅의군단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 독자 서비스 후 콘텐츠 및 게임 안정성을 확보해 새롭게 카카오 게임하기 버전을 출시했다. iOS 버전도 출시를 추진하면서 이용자들을 또 다시 끌어모은 상태.

이 게임은 엔도어즈의 김태곤 상무가 제작한 정통 모바일 MMORPG다. 뛰어난 그래픽과 방대한 콘텐츠들로 출시전부터 조명을 받아왔으며 기존 구글 버전은 장기 서비스에 돌입해 현재도 매출 10~20위권을 오르내리고 있다.

영웅의군단은 카카오 게임하기로 넘어오면서 또 다시 인기를 얻었고 기존 구글 버전과 신규 카카오 버전이 나란히 매출차트에 오르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현재는 카카오 버전이 기존 버전의 매출을 뛰어넘으며 좋은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역전!맞짱탁구K도 두차례에 걸친 플랫폼 이동을 거치며 그 게임성을 인정받아 높은 다운로드와 매출을 기록 중이다. 이 게임은 네이버 밴드게임 초기 시작 게임으로 입점해 조금씩 관심과 사랑을 받았으며 그 콘텐츠를 보완한 카톡 버전을 새롭게 출시하면서 큰 상승을 만들었다.

이와 더불어 최근 카카오 게임하기로 출시를 단행한 구미 코리아의 브레이브프론티어도 인기를 얻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해당작은 구글로 선출시된 구미의 글로벌 히트작으로 새로운 도약을 노리기 위해 카카오 게임하기로 재출시를 선택했다.

그 결과 출시 일주일도 되지 않아 새로운 이용자들이 다시 모여들었으며 떠나간 이용자들도 되돌아 오는 등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차트 40위권에 재진입했다. 애플 애플스토어에서도 재조명을 받고 있는 상태로 조만간 앞선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좋은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관계자들은 점차 모바일 게임 서비스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고 의견들을 내놨다. 과거에는 곧바로 카카오 게임하기 출시를 단행해 한 방을 노렸다면 이제는 다른 플랫폼들에서 게임성을 인정받고 다듬은 후 카톡에 입점해 본격적인 서비스를 노린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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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러한 방향으로 국내 모바일 게임 구조과 더 안정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잘 만들어진 게임들이 아쉽게 묻히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런 방식으로 좋은 게임들은 빛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기 시작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말이었다.

한 모바일 업계 관계자는 카톡에 입점한 구작 게임들이 다시 인기를 얻는 이유는 플랫폼의 힘도 있었겠지만 그 만큼 기존 게임 콘텐츠가 좋았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개발사들은 단순히 제작하고 출시하는 것이 아닌 전략적인 플랫폼 선택과 서비스 보강 등이 필요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