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해 선보인 ‘일루미룸’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룸얼라이브’를 개발하는 것으로 확인돼 게임의 경험이 더욱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씨넷 등 주요 외신은 MS가 CES 2013에서 처음 선보여 눈길을 끌었던 일루미룸의 새로운 기술인 룸얼라이브를 소개했다.
일루미룸은 게임의 세계를 스크린 밖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 프로젝트다. 키넥트 센서를 이용해 벽면에 프로젝션 맵핑에 의한 애니메이션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더욱 몰입감 있는 다양한 경험을 선사한다.
당초 MS는 일루미룸이 연구 프로젝트에 불과하다는 이유를 들어 ‘X박스 원’에 통합될 예정이 없음을 밝혀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하지만 MS는 이 연구를 보류하지 않고, 새로운 데모 영상을 통해 일루미룸 기술이 어디까지 도달했는지를 설명했다. 또 일루미룸의 새로운 이름을 룸얼라이브로 지었다.
MS 리서치의 웹사이트에는 룸얼라이브에 대한 설명이 게재돼 있다.
여기에는 “룸얼라이브는 각 방에 몰입감을 높여줘 현실에서 이색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가능하게 해주는 프로토타입이다”며 “어떤 방에서도 적합하도록 동적으로 매핑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사용자는 투영된 콘텐츠를 터치하거나 쏘고 떨어뜨릴 수 있으며 발로 밟거나 조종할 수도 있다”면서 “콘텐츠는 물리적 환경에 잘 녹아 투영된다”고 덧붙였다.
룸얼라이브는 더 이상 화면에 표시되는 내용의 단순한 연장이 아니라, 오히려 방 전체를 프로젝션 매핑해 증강현실 체험의 장으로 바꾸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프로젝션 매핑 센트럴의 브렛 존스 씨와 라진더 소드씨의 협력으로 개발됐다. 룸얼라이브는 ‘프로캠’이라는 프로젝터와 심도 있는 카메라 세트에 광각 프로젝터, 키넥트 센서, 컴퓨터로 구성된다.
키넥트는 실내를 매핑해 무엇이 있는지를 파악하고, 프로젝터는 이를 표시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총 6개의 프로캠이 사용되고, 1평방 인치(약 6.5평방cm) 단위로 실내 프로젝션 매핑이 가능하다.
존스 씨와 소드히 씨는 “대부분의 프로젝션 매핑 요소의 경우 투영되는 특정 개체를 고려해 콘텐츠를 만들 필요가 있다”면서 “개발자는 객체의 모양과 색상뿐 아니라 프로젝터의 위치나 시각 등의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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