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초월 '키넥트' 신기술 “이 정도라니…”

일반입력 :2013/01/29 09:56    수정: 2013/01/29 10:29

일본 마이크로소프트가 키넥트의 다양한 활용 예와 함께 ‘일루미룸’(IllumiRoom) 등 새로운 기술을 보다 자세히 소개했다.

4게이머(Gamer) 외신은 28일, 마이크로소프트 일본법인(이하 일본MS)이 ‘마이크로소프트 내추럴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대한 대처와 최신 동향’이란 주제로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일본MS는 내추럴 사용자 인터페이스(Natural User Interface, NUI)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면서, 인간이 자연스럽게 조작할 수 있는 사용자인터페이스(User Interface, UI))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즉 사람의 몸짓이나 표정을 PC가 읽고 실행함은 물론,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PC를 조작할 수 있는 일련의 것들이 바로 NUI라는 설명이다. 모션 센서인 키넥트가 바로 대표적인 응용한 장치라고 일본MS는 소개했다.

이 날 일본MS는 지난해 초 일본에 출시된 윈도용 키넥트의 응용 사례를 소개했다.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가 손짓만으로 CT 이미지를 조작하는 ‘오펙(OPEC)’ ▲심한 장애가 있는 사람들의 입의 움직임을 감지해 PC 작업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오크(OAK)’ ▲유동 인구를 자동으로 계산해주는 ‘헬로 카운터(Hello Counter)’ ▲몸짓으로 서예 느낌의 문자를 그릴 수 있는 ‘에어 쇼도우(Air SHODOU)’ 등이 대표적인 키넥트 활용 소프트웨어로 선보여졌다.

또한 일본MS는 미국 본사의 연구 부문에서 작업 중인 최첨단 연구도 일부 소개했다. 이 중 가장 눈길을 사로잡은 기술을 ‘디지츠(Digits)’로 불리는 모션 센서 장치다. 디지츠는 팔에 모션 센서를 부착하는 타입의 장치로 손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게임 컨트롤러로도 활용이 가능해 보인다. 높은 정확도와 속도를 자랑한다.

여기에 지난 2013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공개된 게임 관련 기술인 일루미룸도 선보여졌다. 이 기술은 게임 장면이 재생되는 화면 주위에 3D 영상을 프로젝트로 투영시켜주는 것으로, 게임의 현장감을 증가시키기 위한 MS의 새로운 시도다.

일본MS 측은 “일루미룸에도 키넥트가 이용된다”면서 “일루미룸은 키넥트가 방을 모델링하고 정확하게 영상을 투영하는 기술이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화면에 표시되는 내용과 방에 투영되는 영상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회사 측은 “일루미룸에 대한 내용은 4월에 열리는 컨퍼런스 온 휴먼 팩터 인 컴퓨팅 시스템(Conference on Human Factors in Computing Systems) 학회에서 자세한 발표가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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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일본MS는 윈도용 키넥트 SDK(Software Development Kit)의 새로운 버전을 예고했다. ‘vNext’라 불리는 차기 SDK는 키넥트를 통해 현실 물체의 형상을 3D 모델로 PC에 저장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높은 정확도를 바탕으로 주위의 풍경을 3D로 구현해 준다.

이 기술에 대해 일본MS는 “이는 키넥트 퓨전의 응용 예로 증강현실 등을 생각할 수 있다”며 “현재 게임의 증강현실 사용은 카메라를 갖춘 모바일 게임기나 모바일 단말기용 타이틀에 한정된 듯 보이지만 키넥트 퓨전이 등장하면 상황이 바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