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도원, 김지만 기자>새누리당 신의진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교문위) 의원이 7일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를 통해 지난 8월 발생한 게임물관리위원회(게임위) 성추행 사건에 대한 은폐 시도가 있었다고 질타했다.
신 의원은 이날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산하 기관들의 성추행 사건들과 기강해이를 지적했다. 또 게임위의 지난 8월 성추행 사건 뿐 아니라 앞서 발생한 여직원 성추행 등의 사건도 숨기려 했다며 강하게 질책했다.
특히 신의진 의원은 게임위 측에 감사팀도 징계 위원회에 회부하라고 했으나 이를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게임위가 이를 다르게 이행하고, 사무국장은 해외로 휴가를 떠나는 등 사건을 은폐 축소하려한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 의원은 지난 2013년 1월부터 2월까지 두 달간 진행된 게임위 경영지원부장의 여직원 성추행도 꼬집었다. 이 사건 역시 여직원의 퇴사로 마무리 지으면서 자세한 조사와 절차 없이 은폐를 시도했다고 전했다.
신의진 의원은 게임위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 가해자 진술서와 게임위의 보고 내용이 다른 것도 은폐를 시도한 정황이라고 볼 수 있다며 이와 관련해 정확한 사건 조사와 이후 징계가 있어야 된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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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와 관련된 보고를 받지 못했다. 죄송하다며 앞으로 성추행 관련 문제에 대해서는 산하 기관들에게 교육을 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신 의원은 예술의전당 등 산하 기관 직원들의 기강해이를 꼬집으면서 문화체육관광부의 제대로된 산하 기관 관리를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