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업체 주최 글로벌 벤처 대회서 인도팀 우승

일반입력 :2014/10/06 15:17

IT서비스업체 한화S&C(대표 김용욱)은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2일간 서울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서 진행한 벤처컨퍼런스 ‘드림플러스데이2014’ 데모데이 우승 상금 3억원이 인도 벤처 '왓픽스(Whatifx)'에게 돌아갔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세계 12개국 대표 액셀러레이터, 10개국 대표 벤처 관계자 등 약 150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글로벌 진출을 꿈꾸는 벤처와 벤처업계 유명 연사와 대표 액셀러레이터들이 참가해 마련된 교류 기회라고 주최측은 설명했다.

첫날 중국 검색포털 바이두의 국제담당임원 카이저 쿠오(Kaiser Kuo)는 '중국진출 해외 기업의 실수가 주는 교훈'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중국에 진출한 국외 기업이 실패하는 원인, 매니저가 기업가를 이긴 비결, 공세적인 중국 IT기업가에 대한 소개 등 사례를 전했다.

이어 염동훈 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 대표는 '아시아시장에 대한 글로벌 ICT 전문가의 견해'를 제시하며 한국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아시아 벤처들이 한국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전 YG엔터테인먼트 디자인 담당자였던 장성은 매치(MA+CH) 대표는 '새로운 영역을 위한 창조적인 파괴 사례공유'를 주제로 엔터테인먼트디자인을 소개하며, 참석한 액셀러레이터 및 벤처들에게 영감을 불러일으켰다.

현장에선 거대 벤처 시장으로 불리는 미국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방법을 주제로 한 좌담회가 열렸다. 세계 창업경진대회 '매스챌린지'에 진출한 윤자영 스타일셰어 대표, Y콤비네이터 투자파트너에서 다시 벤처 창업가가 된 멕 나카무라 시프트페이먼트 대표가 패널로 참석했다.

한국 벤처 어스토리(대표 주원우), 카페인(대표 안세준, 김형준), 하이브네스트(대표 김현진), 파이라(대표 정태석)가 소개됐다. 세계 12개국 대표 액셀러레이터들과 해외에서 참가한 10개국 대표 벤처 관계자들이 직접 교류하는 '드림나이트' 행사도 열렸다. 한화 '드림플러스', 일본 '오픈네트워크랩', 인도 GSF, 중국 '이노스페이스' 등 12개국 대표 액셀러레이터와 각국 벤처간 토론과 정보교환이 이뤄졌다.

이튿날 데모데이(발표회)에서 드림플러스 행사에 참가한 벤처 11팀 가운데 인도 '왓픽스'가 우수 팀으로 선정돼 한화S&C 투자지원금 3억원을 받았다. 선정을 위해 왓픽스는 베트남 '쿨테크스(KoolTechs)', 필리핀 '타임프리(TimeFree)', 싱가포르 '클라우드데스크(CloudDesk)', 인도네시아 '김미(Gimmie)'와 경쟁을 펼쳤다.

관련기사

왓픽스는 복잡한 웹사이트 사용법을 쉽게 알려 줄 수 있는 시각화 솔루션 개발업체다. 창업자의 팀워크와 기술력, 액셀러레이터에 대한 신뢰도, 솔루션의 범용성, 글로벌 고객 확보 등을 높게 평가 받아 우수 팀으로 최종 선정됐다.

한화S&C 관계자는 아시아 스타트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오래 전부터 한화 S&C에서 준비해온 행사는 글로벌을 꿈꾸는 수많은 스타트업들에게 꿈과 희망을 준 자리였다며 액셀러레이터와 스타트업 간의 유대 형성의 발판이 됐으며, 나아가 스타트업과 대기업의 ‘동맹’과 ‘상생’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