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이 마침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준비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애플, 삼성전자, 구글에 이어 또 하나의 거대 플랫폼 기업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노크하려는 것이어서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페이스북의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진출 소식은 로이터통신이 3일(현지시각) 최초로 보도했다. 씨넷 등 다른 미디어들도 로이터를 인용해 관련 내용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같은 병을 앓고 있는 페이스북 사용자들을 연결시켜주는 온라인 서포트(Support) 커뮤니니티를 시작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별도로 팀을 꾸려 예방 관련 애플리케이션 개발도 검토중이다. 운동량이나 칼로리 소모량을 체크해주는 앱이나 영양 및 음식 섭취, 운동 관련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는 앱도 포함될 수 있다고 씨넷은 전했다.
페이스북은 이미지난 4월 운동기록 관련 애플리케이션인 무브스(Moves)를 인수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위한 사전 정지 작업으로도 해석할 수 있는 사례다.
로이터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지난 몇개월간 의료 분야 전문가 및 기업들과도 만남을 가졌다. 헬스 관련 앱들을 테스트할 수 있는 연구개발(R&D) 조직도 만들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현재로선 페이스북 디지털 헬스케어 비즈니스는 아이디어를 만드는 단계에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헬스케어 분야는 페이스북이 새로운 사용자들을 끌어들이는 의미있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온라인 커뮤니티들은 건강 문제로 고생하는 이들을 지원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미 관련 웹사이트와 포럼이 다수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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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가진 명성과 세계적인 사용자 기반이 합쳐진다면 이들 커뮤니티는 새로운 수준으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씨넷은 내다봤다. 그러나 프라이버시가 장애물될 수 있다. 프라이버시와 관련해 페이스북은 그동안 여러차례 구설수에 올랐다.
페이스북에 앞서 애플이나 삼성전자는 이미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뛰어들었다. 애플은 iOS8과 함께 헬스킷 앱을 공개했고 삼성전자는 기어핏과 S헬스 3.0 플랫폼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