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씨넷은 12일(현지시간) 애플워치가 아직까지 의료산업을 열광시킬 정도로 혁신적인 헬스케어 기능을 선보이지는 못했지만 다음 버전의 애플워치는 다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공개된 애플워치는 지금까지 나왔던 다른 스마트워치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특히 피트니스 활동을 추적하는 앱을 통해 심장박동수와 칼로리, 운동수준을 측정하는 등의 헬스케어 기능은 다른 헬스케어 앱이 장착된 스마트워치들과 비슷했다.
이에 대해 씨넷은 애플이 삼성이나 모토로라, LG, 소니, 조본, 핏비트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애플워치를 헬스케어기기로 수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씨넷은 의료계에 종사하는 전문의들과 헬스케어 앱을 개발하는 회사의 최고경영자들의 인터뷰를 인용해 애플워치가 성공하려면 두 가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애플워치를 통해 측정된 데이터가 실제 의료 행위를 하는 의사들에게 얼마나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을 의료인들에게 심어줘야 한다는 사실과 그런 데이터를 만들기 위해 사용자의 각종 신체정보를 측정할 수 있는 뛰어난 센서들이 애플워치에 많이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씨넷은 애플워치가 헬스케어 기능으로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애플은 애플워치가 미국식품의약국(FDA)이 분류하는 일반적으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제품에 해당한다고 보고 FDA의 규제를 피하기 위해 간단한 헬스케어 기능만 집어넣는 등의 방법으로 적합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씨넷은 애플워치가 의료 전문가들에 확실히 받아들여지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뛰어난 의료 기능을 포함시켜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FDA의 승인이 필요하다며, 애플은 FDA의 승인을 받을 수 있는 헬스케어 기능을 애플워치에 넣기 위해 연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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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씨넷은 애플 소식에 정통한 익명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애플이 더 풍부한 헬스케어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더 많은 센서를 다음 버전 애플워치에 넣을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한 씨넷의 코멘트 요청에 애플의 대변인은 개발자들을 위한 헬스킷 프로그램과 iOS8에 있는 헬스 앱들이 모두 헬스케어와 관련된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애플워치의 헬스케어 관련 기능도 더 자세히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