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형 vs 어윤수, GSL 시즌3 우승자는?

일반입력 :2014/10/04 09:19    수정: 2014/10/04 10:42

김지만 기자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RTS 게임 '스타크래프트2'를 활용해 곰 이엑스피(GOM eXP)가 주관 방송하는 '2014 핫식스 GSL 시즌3 코드S'가 대망의 결승전만을 남겨놨다.

SK텔레콤 T1의 내전으로 치러질 이번 결승전에는 최근 이적을 통해 SK텔레콤에 합류한 혁신 이신형과 4연속 결승전에 진출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어윤수가 맞대결을 펼친다.

두 선수는 각기 다른 사연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이번 결승 또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신형은 4시즌만에 GSL 결승에 진출하면서 부활을 노리고 있는 상태며 어윤수는 3연속 준우승을 기록한 상태로 이번에는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두 선수는 사전인터뷰를 통해 경기를 나서는 각오 등을 밝혔었다. 이신형은 너무 힘들게 결승에 올라와서 실감이 안 난다며 결승에 진출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같은 팀과 결승전을 치르게 되었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어윤수 또한 4강에서 주성욱 선수를 이겨 이젠 내가 질 선수가 없는 것 같다며 이신형 선수와의 경기는 재미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신형에게는 이번 결승이 남다르게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으로 이적후 처음으로 치르는 결승전이며 개인 기량의 상승세를 만들기 위해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경기다. 또한 이번 결승으로 11월 WCS 글로벌 파이널 진출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반드시 우승을 거둬야하는 경기이기도 하다.

어윤수는 3회 연속 결승 진출과 3회 연속 준우승이라는 대기록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이번 결승을 통해 그 동안 이루지 못했던 GSL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해서 나선다. 그 동안 프로토스를 상대로 우승 문턱에서 막혔었기 때문에 테란전 결승에서는 반드시 우승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전문가들은 두 선수의 경기 향방에 대해 초중반의 경기 양상을 잡는 선수가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신형은 단조로운 게임 플레이 패턴을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힘으로 돌파할 경우 어윤수 또한 당해내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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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윤수는 모든 분위기가 우승을 위한 최적의 조건이나 역시 준우승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마지막에 주저앉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초중반에 테란에게 유리한 맵이 다수 배치돼 있기 때문에 어윤수가 초반 승리를 다수 따낸다면 우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결승 경기는 4일(토) 오후 6시부터 삼성동 곰 이엑스피 스튜디오에서 7전 4선승제 싱글 토너먼트로 진행될 예정으로 이 자리에서 최고의 선수가 한 시즌을 마무리지을 최강자로 등극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