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의 신화를 써내려간 손정희 회장이 영화 산업 진출에도 박차를 가했다.
2일(현지시간) 씨넷 등 외신은 일본 소프트뱅크가 영화 ‘고질라’ 등을 제작했던 레전더리엔터테인먼트에 2억5천만 달러(한화 약 2천600억)를 투자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회사는 별도 합자 법인을 설립한 뒤 영화 등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TV, 디지털, 라이선싱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두 회사는 중국과 인도 시장에 사업 역량을 집중한다고 알려졌다. 거대 인구를 자랑하는 국가를 중심으로,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으로 보인다.
지난 2000년에 설립된 레전더리엔터테인먼트는 고질라 뿐 아니라 다크나이트, 300, 맨오브스틸 등을 제작해왔다. 이 회사의 누적 수익은 90억 달러(한화 약 9조5천억)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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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두 회사의 합자 법인 설립을 앞두고 니케시 아로라 소프트뱅크 부사장(소프트뱅크인터넷 앤 미디어 대표겸)이 레전더리엔터테인먼트의 사내 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토마스 털 레전더리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손정의 회장은 소프트뱅크를 세계적인 기업 중 하나로 성장시킨 인물”이라면서 “두 회사가 좋은 관계를 맺게 돼 기쁘다. 새로운 성장을 목표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