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6인치 화면을 손목에, 아니 팔뚝에 착용하는 웨어러블 기기 개발 프로젝트가 등장했다. 작은 화면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이들을 겨냥했다는 설명이다.
30일 미국 씨넷은 어지간한 패블릿(태블릿 수준 크기 대화면을 가진 스마트폰) 화면보다 큰 6인치 크기의 휘어진 화면을 탑재한 웨어러블 기기 ‘포탈(Portal)’을 소개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아루빅스(Arubixs)’라는 업체가 개발 중인 이 제품은 기존 웨어러블 기기의 작은 화면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들을 겨냥해 개발됐다.
일반 대중을 상대로 모금을 하는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인디고고에 게재된 이 프로젝트는 30만달러 모금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운동량 측정과 심박수 측정, 거리 측정, 음악 재생, 인터넷 검색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또 방수는 물론 파손 방지도 지원한다.아루빅스 설립자인 브랜든 메이어스는 “애플워치를 비롯한 현재 웨어러블 기기는 너무 작은 화면에서 단지 문자를 보는 정도 밖에 할 수 없어 실용적이지 않다”며 “(우리가 개발한)포탈은 단지 웨어러블 기기일 뿐 아니라 스마트폰을 입고 다니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6인치 대화면 외에도 2GB RAM, 64GB 저장공간, 4개의 카메라, 각종 센서, 3천200mAh 대용량 배터리는 물론 근거리무선통신(NFC), 블루투스는 물론 LTE 통신과 무선충전도 지원한다. 제스처와 모션 인식도 제공한다.
미국 HBO 방송에서 방영된 ‘실리콘밸리’라는 작품에 등장한 제품에서 모티브를 얻은 이 제품은 현재까지 3만달러 이상을 모금해 전체 목표의 12% 가량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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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루빅스는 씨넷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2016년경 4인치 크기의 더 작은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