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의 품에서 벗어난 CJ넷마블과 CJ게임즈의 통합법인 출범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새로운 출발선에 선 통합 법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새롭게 시작될 넷마블과 CJ게임즈가 '넷마블게임즈'라는 통합 법인으로 10월 1일 새출발한다. 이미 구로 사옥에 자회사들을 모아 막바지 통합 작업에 여념이 없는 모습.
새롭게 쓰여질 넷마블게임즈의 역사는 기존의 넷마블+CJ게임즈 체계를 유지하면서 더 단결력 있게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약 2천여명이 한자리에 모이면서 다른 대형 업체들과의 경쟁력도 보유하게 됐다.
통합법인 출범과 함께 CJ게임즈 소속 개발사들도 사명을 변경한다. 마구마구 등 스포츠 게임의 명가로 자리잡은 애니파크는 '넷마블앤파크'로, 모바일 RPG 몬스터길들이기로 국내 모바일 게임계를 주름잡은 씨드나인게임즈는 '넷마블몬스터'로 변경된다.
이 밖에 다른 개발 자회사들도 넷마블과 통일된 회사명으로 이름을 변경할 것이 예상되고 있다.
CJ넷마블과 CJ게임즈는 지난 3월 CJ게임즈가 중국의 대형 인터넷 게임 업체인 텐센트로부터 5330억원의 투자를 받으면서 통합을 예고 했었다. 텐센트는 3자 배정 유증 방식으로 CJ 게임즈의 신주 6만 8889주를 취득했고 CJ E&M이 보유중인 CJ 게임즈 지분 일부(450억 원 가량)를 사들여 총 5330억 원의 지분을 확보했다.
텐센트는 이번 투자로 CJ 게임즈의 지분 28%를 가져가 3대 주주로 올라섰다. CJ E&M의 구주를 텐센트가 사들임에 따라 최고 주주 또한 변경된다. 2대 주주였던 방준혁 고문이 1대 주주(35.88%)로 바뀌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새롭게 시작될 넷마블게임즈는 우선 텐센트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 글로벌 시장의 경쟁력을 갖춰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미 몬스터길들이기와 모두의마블은 중국 시장에 출시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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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넷마블게임즈는 현재 진행 중인 모바일 게임의 성장성과 기존 온라인 게임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텐센트와의 글로벌 협력을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내외 대형 게임사들과 어깨를 견줄 수 있는 회사로 키워나간다는 목표다.
통합법인의 출범 후 넷마블게임즈는 지난 6월 공식 발표회를 통해 공개했었던 대작 모바일 RPG '레이븐'과 '크로노블레이드'를 필두로 다양한 게임들을 쏟아내면서 기존 몬스터길들이기, 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의 뒤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