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넷마블과 CJ게임즈의 통합법인명이 넷마블에서 넷마블게임즈(주)로 다시 확정됐다. 이는 넷마블 브랜드와 CJ게임즈의 개발력을 융합한다는 뜻을 담기 위한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16일 CJ넷마블 관계자는 “내달 1일부터 CJ넷마블과 CJ게임즈의 통합법인이 탄생한다”면서 “두 회사의 통합을 앞두고 CJ게임즈의 사명을 넷마블게임즈(주)로 바꿨다. 해당 사명은 내달 1일 두 회사의 통합 법인명으로도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달 CJ넷마블은 CJ E&M의 종속기업에서 탈퇴하고, CJ넷마블과 CJ게임즈가 합병해 게임통합법인을 출범키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두 회사는 통합법인명을 넷마블로 확정했다고 발표했었다. 하지만 게임 서비스 브랜드 넷마블과 CJ게임즈의 개발력을 융합한다는 뜻을 담기 위해 넷마블게임즈(주)를 최종 통합법인명으로 변경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통합법인명 변경은 기존 두 회사의 임직원들간의 자연스러운 융합 뿐 아니라 자회사의 사명 교체를 위한 사전 포석으로도 알려졌다. 자회사의 사명 앞에 넷마블을 넣는 방식으로, 조직 일원화를 꾀하는 셈.
이미 CJ게임즈의 자회사인 애니파크의 사명은 넷마블앤파크로 변경됐다. 씨드나인게임즈, 누리엔소프트, 리본게임즈, 블루페퍼, 상상게임즈 등 자회사의 사명도 일부 변경될 가능성이 높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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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넷마블과 CJ게임즈 두 회사는 지난 1일 서울시 지밸리비즈플라자 신사옥에 둥지를 틀고 조직 통합 작업이 한창이다.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부서와 자회사의 인력 이동은 끝났다. 통합 조직 규모는 약 2천명 수준이다.
더불어 CJ게임즈는 지난 3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중국 인터넷 사업자 텐센트로부터 약 4천880억 원의 투자를 받았다. 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방준혁 고문(35.88%)이다. 이어 CJ E&M이 2대주주(35.86%), 텐센트가 3대주주(28%)다. 통합법인 설립 이후에도 지분률에는 변화가 없다고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