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세금 뒷거래' 의혹…수십억 유로 벌금 위기

일반입력 :2014/09/29 13:14    수정: 2014/09/29 15:04

송주영 기자

유럽에서 세금 뒷거래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애플이 수십억 유로의 벌금을 낼 위기에 처했다.

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은 유럽위원회(EC)가 애플과 아일랜드 정부 간 세금 뒷거래 예비조사결과를 이번 주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EC는 애플이 아일랜드 정부와의 거래를 통해 2% 미만의 낮은 법인세율을 적용받았다고 추정하고 있다. 애플은 세금 감면의 대가로 아일랜드에 고용 확대를 위한 투자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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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는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수십억 유로에 달하는 벌금을 애플에 부과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애플의 세금 탈루 의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미국 상원은 애플이 자회사를 아일랜드 기업으로 등록하며 수십억달러 규모의 세금을 탈루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한편 EC는 최근 애플과 함께 구글, 스타벅스 등 주요 다국적 기업을 대상으로 아일랜드,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등의 유럽 국가내 세금 뒷거래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