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67요금제(2년) 쓰면 제주도 왕복 공짜"

단통법 D-3, 올레패밀리 앱·할인카드 출시

일반입력 :2014/09/29 09:30    수정: 2014/09/29 10:05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 시행을 앞두고 KT가 신규 가족결합 상품, 기가와이파이 구축, 멤버십 강화, 하이브리드 에그 등의 승부수를 내놨다.

KT는 29일 광화문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단말기 유통법 시행에 맞춰 고객중심 서비스에 주력한다는 뜻을 밝혔다.

우선 가족간 데이터와 멤버십 포인트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고, 매달 추가 혜택이 주어지는 ‘올레 패밀리박스’ 앱을 내달 출시한다. 이 앱은 모바일 2회선 이상 결합 상품에 가입한 가족 구성원이 자신의 데이터와 포인트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남은 데이터는 다음달 말까지 자동 이월된다.

매달 가족 구성원 수만큼 1인당 데이터 100메가바이트(MB)와 멤버십 포인트 1천점이 보너스로 부여되고 올레 와이파이 이용권도 가족당 1매씩 함께 제공한다.

이와 함께 유무선 결합상품 ‘인터넷 뭉치면올레’의 혜택도 강화된다. 휴대폰 1대만 있어도(79요금제 이상) 인터넷을 1만원에 사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 1인 가구 고객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제휴 서비스 강화를 위해 통신요금 할인과 항공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올레 만마일 KB국민카드’를 출시한다.

이 카드는 전월 이용금액이 30만원 이상이면 매월 통신요금이 7천원 할인된다. LTE67 이상 요금제를 쓰면 추가로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1년에 최대 5천마일까지 적립된다. 이를테면 LTE67 요금제 2년 이용자는 제주도 왕복이 가능한 마일리지를 제공받을 수 있다.

‘올레멤버십’은 ‘전무후무 올레멤버십 혜택 완결판’ 서비스로 업그레이드 된다. 10월15일부터 CGV 현장 할인 확대, CGV 및 메가박스 영화관 내 콤보 할인 등 영화 관람 혜택이 더욱 강화될 예정이다.

현재 스타벅스 등에 제공중인 3배 빠른 기가와이파이 서비스도 연말까지 4천500여곳으로 확대된다.

특히 단통법이 시행되는 10월부터 서울과 경기, 6대 광역시 주요 광역버스 정류장에 기가와이파이를 구축한다. 비용 부담 없이 출퇴근 시간 데이터 이용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아울러 기존 와이브로와 광대역 LTE의 장점을 결합한 ‘와이브로 하이브리드 에그’를 국내 최초로 출시한다. 와이브로 신호가 잡히지 않는 지역에서 넓고 촘촘한 전국망 커버리지를 자랑하는 LTE 망에 자동 접속하기 때문에 건물 안, 지하, 도서 지역에서도 빠른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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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온라인 공식 상점인 올레샵은 대리점별 가격비교, 총알배송 등을 강화하고 결합할인 요금 시뮬레이션을 제공한다.

남규택 KT 마케팅부문장은 “올초부터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단통법이 시작되는 10월, 그리고 그 이후에도 KT만의 서비스와 혜택을 끊임없이 발전시켜 고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