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제주도 전기차 활성화 토론...배터리 리스 도입

일반입력 :2014/09/28 11:07    수정: 2014/09/28 11:09

이재운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제주도와 공동으로 지난 26일 제주도에서 전기 자동차 제조사와 배터리 제조사, 충전기 제조사, 시스템 운영사와 전문가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활성화 토론회’를 갖고 보급 활성화에 대해 논의했다.

토론회에서 제주도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각 업계에서 제안한 전기차 활성화 사업 모델에 대한 전문가의 발표 및 이에 대한 참석자들과 토론, 질의응답을 이어가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내용을 살펴보면 산업부는 내년부터 제주도에서 전기차 배터리 리스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차량 구매비용을 낮춰 전기차 시장의 자생적 생태계 조성을 도모한다. 또 전기버스와 전기차 택시·렌터카 등도 도입해 확산에 나선다.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버스와 택시 사업자가 차량을 전기차로 대체할 경우 기존보다 버스는 대당 3천만원, 택시사업자는 100만원 가량의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경유버스와 LPG 택시 대비 효율 향상에 따라 연간 연료수입 대체 효과도 각각 대당 2천400만원과 100만원 가량이 기대되고 온실가스 배출 감소에 따른 친환경 구현도 가능하다.

산업부는 토론회에서 나온 내용을 반영해 전기차 배터리 리스 사업을 확대해 연내 사업을 추진해 내년도부터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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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제주도가 전기차 보급 시범사업의 최적 지역임을 강조하면서 2030년까지 제주도의 모든 자동차를 전기차로 바꾸고,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전기차 거점도시로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기영 산업부 에너지수요관리정책단장은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관련부처와 협업을 추진하고, 제주도 시범사업을 중소도시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