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시큐리티, 올해 암호화 시장 20% 성장 전망

일반입력 :2014/09/22 17:09

손경호 기자

일각에서 DB암호화 시장이 침체기에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펜타시큐리티시스템은 관련 시장이 지난해 대비 약 20% 성장한 585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펜타시큐리티시스템(대표 이석우)은 올해 한국 DB암호화 시장 예측 성적표를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2011년 개인정보보호법이 시행되면서 각 기업, 기관들이 보유하고 있는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암호화가 의무화됐다. 그러나 최근 들어 주민등록번호 자체에 대한 수집 근거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법이 개정되면서 DB암호화 기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었다.

펜타시큐리티 전략기획실은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DB암호화 시장은 약 490억원 규모였으며, 올해는 58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이 회사에 따르면 성장하고 있는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위기론이 확산되고 있는 원인을 DB암호화 목적과 효과에 대한 사회적 인식 부족과, 관련 기업들의 기술확보와 혁신을 위한 노력 부족으로 꼽았다. 주민번호 수집 금지 이후에도 보안강화 차원에서 암호화 기술을 필수라는 것이다.

김덕수 펜타시큐리티 전략기획실 상무는 "우리가 처음 DB암호화 제품을 시장에 내놓았을 때 회사 안팎에서 걱정이 많았다"며 "주로 기술 도용과 제품 판매 후 유지보수 수입 하락에 대한 염려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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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상무는 이어 "문제는 지금이 아니라 앞으로의 변화다"라며 "DB암호화의 목적 및 효과 등에 대한 인식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올해 하반기에 데이터 암호화 실전 기술서와 정보보안 교양서를 출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앞으로 차세대 암호화 기술은 데이터의 매체 변화상에 대비하는 방향으로 연구개발 발향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