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내년 예산 8조113억…1.45%↑

3년만에 예산 확대편성

일반입력 :2014/09/22 11:00    수정: 2014/09/22 11:09

송주영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년 예산안으로 올해 대비 1.45% 증가한 8조113억원을 편성했다. 무역, 통상, 투자유치, 물류 등의 예산은 줄었고 산업 진흥 및 고도화, 에너지 자원 부문 예산은 늘렸다.

22일 산업부는 미래먹거리 창출, 제조혁신, 에너지 복지, 중소기업 수출지원 등 확대에 초점을 맞춘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했다.

산업부 내년R&D 예산은 올해 3조2천499억원 대비 3.3% 1천억원 이상 증액된 3조3천579억원이다. 창조경제와 관련된 예산도 1조2천987억원으로 올해(1조1천191억원) 대비 대폭 확대했다.

산업부는 내년도 민관 공동으로 발굴한 13개 산업엔진 프로젝트에 본격 투자하는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내년도 산업엔진 프로젝트 투자규모는 4천120억원이다.

정부가 선정한 13개 산업엔진 프로젝트는 시스템, 소재‧부품, 창의, 에너지 등 총 5개 부문이다. 시스템 산업 부문은 첨단소재 가공시스템, 극한환경용 해양플랜트, 국민 안전‧건강 로봇, 자율주행 자동차, 고속‧수직이륙 무인항공기 등 5개 산업이다.

소재‧부품 산업은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탄소 소재, 첨단산업용 비철금속 소재 등 3개 부문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창의산업에서는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시스템, 생체모사 디바이스, 가상훈련 시스템, 에너지 산업에서는 고효율 초소형화 발전시스템, 직류 송배전시스템 등에 투자한다.

산업부는 내년 산업엔진 프로젝트를 추진해 ‘산업기술진흥, 사업화 촉진기금’ 신설(내년 예산안 1천1억원) 등을 통한 성장 잠재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정부는 내년 제조혁신 3.0 전략을 추진하며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기술개발, 제조업 소프트파워를 강화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ICT융합 스마트공장 보급확산(50억) ▲스마트공장 고도화기술개발(50억) ▲제조업 소프트파워 강화지원(10억) 등을 신규 추진한다.

산업단지 노후 산단 혁신을 통해 산업단지를 창조경제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예산을 편성했다. 산업단지 관련 예산은 올해 1천21억원에서 내년에는 1천162억원으로 증액된다.

산업부는 에너지바우처 제도를 신규도입하고 내년 1천53억원을 배정하는 등 에너지복지, 안전을 강화하고 에너지신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제주도에서는 전기차 배터리리스 서비스 시범사업을 수행하는데 여기에 72억5천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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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성장단계에 따른 맞춤형 지원으로 중소․중견기업의 수출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산업 지원도 지속한다. 무역, 투자유치 부문의 예산은 올해 3천197억원에서 내년 예산안에서는 3천345억원으로 늘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소관 예산은 재정여건 등을 고려해 지나 2012년 이후 감소 추세였으나 내년 예산은 확대편성 기조로 전환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