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 출시 경쟁 앞당겨져…왜?

일반입력 :2014/09/19 18:07    수정: 2014/09/19 18:27

김다정 기자

늦더위가 채 가시지 않은 이달 가전업계는 김치냉장고 경쟁이 한창이다. 지난달부터 신제품 경쟁에 본격 돌입했고 김장철이 2개월이나 남은 시점부터 마케팅 경쟁에 돌입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위니아만도가 딤채, 삼성전자가 지펠 아삭, LG전자가 디오스 김치톡톡 신제품을 지난달 출시했다. 동부대우전자도 이달 스마트클라쎄를 내놓고 올해 김치냉장고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계절가전의 특성상 김치냉장고는 통상 김장철이 본격화되는 11월을 한 달 정도 앞두고 출시됐다. 김치냉장고 출시가 빨라진 이유에 대해 업계에서는 경쟁 격화를 이유로 꼽았다.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김치냉장고 판매는 11월에 정점을 찍고 10월에 무르익는 것이었지만 김치냉장고 시장이 치열해지면서 출시일이 점점 앞당겨졌다면서 경쟁 때문에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업체들이 출시일을 더 당기고 있다고 말했다.

위니아만도 관계자는 올해 김치냉장고는 작년보다 일주일 정도 앞당겨 출시했다며 상반기 사회적으로 여러 사건이 터지면서 경제 상황이 안 좋았고 가전시장도 영향을 받아 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올해 김치냉장고의 화두는 유산균과 온도다.

위니아 만도의 2015년형 딤채는 헬스케어 발효과학을 적용해 건강한 김치의 상징인 김치 유산균을 생김치 대비 3배 이상 향상시키는 기술을 넣었다.

LG전자의 2015년형 디오스 김치톡톡은 210일 유산균 테크놀로지를 적용했고 동부대우전자의 2015년형 스마트 클라쎄는 유산균활동을 배가시키는 저온숙성 기능을 강화시켰다.

삼성전자의 2015년형 지펠아삭은 땅 속 저장환경을 그대로 구현해 김치 유산균을 생성하는 기술을 강조했다.

김치의 맛을 유지시켜주기 위해 냉장고 곳곳에 냉기를 전달하고 저온을 만들어주는 정온기술도 향상됐다.

위니아 만도 딤채는 냉장고 속 온도를 일정하게 저온으로 유지시켜주는 마이콤 제어 정온 기술을 향상시켰고 LG 디오스 김치톡톡은 6분마다 냉기를 뿜어내 온도 편차를 줄이는 쿨링케어 기능과 하루 3번, 40분씩 급냉으로 김치를 보관하게 해주는 210일 오래보관 기능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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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대우전자 스마트 클라쎄는 김치냉장고 온도 편차를 0.1℃ 이내로 줄일 수 있는 스마트 냉각 시스템을 적용했다. 초절전 스마트 팬을 5분 마다 가동시켜 순환하는 것으로 선반간 온도 편차를 최소화한다.

삼성전자 지펠아삭은 상단 후면을 덮고 있는 메탈쿨링커버는 철보다 냉기 전도율이 약 3배 좋은 알루미늄을 사용해 차가운 냉기를 유지시켜준다. 또 강화유리 선반을 메탈 소재로 덮은 메탈쿨링선반은 온도 유지 능력을 높여 김치통 각각에 냉기를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