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4'를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이르면 오는 26일부터 조기 출시한다. 이에앞서 18일부터 예약판매에 돌입하며 애플 아이폰과의 대화면 경쟁에서 선전포고에 나섰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통신 3사는 오는 18일부터 갤럭시노트4 예약판매를 진행한 뒤 26일부터 예약가입자 배송과 대리점 판매점 등 유통 현장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통사 한 관계자는 “세부 사항을 조율중이지만, 삼성전자 한국총괄에서 물량 공급 일정에 문제가 없는 한 26일부터 갤럭시노트4를 판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온라인몰인 T월드 다이렉트 내 배너를 통해 18일부터 예약판매에 나선다. 이 날은 방송통신위원회가 SK텔레콤에 내린 영업정지가 끝나는 날이다.KT와 LG유플러스 역시 같은 일정으로 예약가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가 24일 미디어데이를 열고 국내 출시를 알린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다만 삼성전자 측은 “미디어데이 행사 일정 등은 확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안방인 국내에서 갤럭시노트4 조기 출시를 통해 애플의 아이폰6에 앞서 연말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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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 플러스와 갤럭시노트4의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이 예정된 만큼, 삼성전자가 시장선점을 위한 주도권을 빼앗기기 않기위해 국내 출시 일정을 앞당겼다는 것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갤럭시알파와 갤럭시노트4가 4.7인치와 5.5인치로 이분화되는 아이폰6에 정면으로 경쟁시키려는 제품인 만큼 아이폰을 의식한 출시 일정으로 보인다”며 “갤럭시 시리즈의 예약판매에서 통상적으로 가격을 미리 정해 알리지 않은 것처럼 정식 출시 직전에 출고가격도 결정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