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 연구소, 실리콘밸리에 SDN 연구소 설립

알카텔루슨트 산하 연구기관인 벨 연구소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전담 연구소를 신설한다고 16일 밝혔다. 5월 이스라엘에 가상화 연구소를, 7월에는 영국에 캠브리지 비디오 연구소를 설립한데 이어 세번째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지역에 위치한 이 연구소는 앞으로 전 세계 고객들을 위한 새로운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개발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과거 네트워크는 음성, 데이터 등 특정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설계돼 왔다. 그러나 클라우드 시대가 오면서 아직 개발되지 않은 신규 서비스를 더 빠르고 쉽게 제공할 수 있도록 망을 재설계, 최적화해야하는 필요성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새 연구소는 SDN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새 연구소에는 벨 연구소 연구원과 함께 대학, 연구 기관, ICT 회사 등과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 기업과 같이 유연한 연구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초대 연구소장에는 벨 연구소 컨설팅 SDN/NFV 그룹 총괄 산제이 카마트가 임명됐다.알카텔루슨트 산하 벨 연구소는 일반 사용자들의 요구 사항과 행동 변화를 기반으로 망이 어떻게 진화해 나가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진행 중이다.

알카텔루슨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벨 연구소 사장인 마커스 웰던은 클라우드 서비스는 통신 산업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생활하고 일하고 소통하는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꿀 것이라며 연구소 신설을 통해 알카텔루슨트는 성공적인 IP 솔루션 사업, 그리고 SDN 전담 사내 조직인 '누아지 네트웍스(Nuage Networks)'를 통한 실제 경험과 지식을 활용한 기술로 미래를 변화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