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팩트 카메라 두 길…고사양 혹은 개성

일반입력 :2014/09/16 09:07    수정: 2014/09/16 09:07

김다정 기자

콤팩트 카메라가 진화하고 있다. 비록 스마트폰 카메라에 밀려 시장은 줄어들었지만 변화하고 있는 콤팩트 카메라를 들여다봤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신 스마트폰들이 높은 화소수의 카메라를 강조하면서 가볍게 들고다니면서 쉽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콤팩트 카메라들이 차지하던 시장을 대체하고 있다. 때문에 콤팩트 카메라 시장은 스마트폰 카메라와 차별화할 수 있는 고사양의 하이엔드 카메라를 내놓거나 개성 있는 기능들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발전했다.

'값어치 한다' 고사양 강조

먼저 콤펙트 카메라 임에도 DSLR급의 성능을 구현하도록 고사양화 시킨 카메라들이 많다.

캐논 SX700 HS는 두께를 줄인 슬림 바디에 광학 30배 줌이 되는 렌즈를 장착했다. 최대 광각 25mm부터 최대 망원 750mm의 초점거리를 지원한다. 줌플러스 기능을 통해 높은 해상도를 유지하면서도 디지털줌으로 최대 60배까지 확대할 수 있으며 고배율 줌 환경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또 프레이밍 어시스트 기능을 통해 피사체를 자동으로 추적해 고배율 망원 촬영 중에도 피사체를 놓치지 않고 촬영하는 것이 가능하다.소니는 일반 콤팩트 카메라에 사용되는 센서보다 4배 이상 큰 센서를 탑재해 고화질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RX100 III가 있다. RX100 III는 손안에 들어오는 콤팩트한 크기에 24-70mm의 화각에서 F1.8-F2.8의 밝은 조리개를 지원하는 렌즈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하나의 렌즈 만으로도 넓은 영역의 화각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여러 범위의 조리개 값을 제공해 밝은 화면과 어두운 화면을 선택해서 고화질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니콘에는 DSLR 카메라와 동등한 성능의 고사양 콤팩트 카메라 COOLPIX A가 있다. COOLPIX A는 DSLR 카메라와 동등한 성능의 DX포맷 CMOS센서를 탑재해 고화질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초점 거리 18.5mm, 최대 개방 조리개값 F2.8의 광각 단 초점 NIKKOR 렌즈를 탑재해 풍경 촬영부터 인물사진까지 선명하게 찍을 수 있다. 화상 처리 엔진 EXPEED 2를 채용했고 사용감도 ISO 100부터 6400까지 감도 확장 기능을 통해 ISO 25600까지 지원 가능하다.올림푸스에는 DSLR급 콤팩트 카메라 STYLUS1이 있다. STYLUS1은 슬림한 디자인 안에 광각부터 망원을 아우르는 28-300mm 초점거리를 지원한다. 줌 전역에서 F2.8의 밝은 고정 조리개를 유지해 어두운 곳에서도 고화질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후지필름의 X100T는 광학식과 전자식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뷰파인더로 전자식 레인지파인더를 채용해 수동 초점을 용이하게 한다. 광학식 뷰파인더 사용시 정확한 프레이밍을 위한 실시간 시차 보정을 지원한다. 자체 개발한 APS-C 크기의 X-Trans CMOS II 센서와 고속 EXR 프로세서 II를 탑재해 고화질 이미지와 빠른 반응속도를 자랑한다. 또 밝고 가벼운 후지논 23mm, F2.0 단초점 렌즈를 탑재해 중심부부터 주변부까지 높은 선명도를 제공한다.■개성으로 승부한다

관련기사

특화시킨 장점을 내세우거나 개성있는 특징을 강조한 경우도 있다.

니콘은 셀카에 특화된 콤팩트 카메라 COOLPIX S6900가 있다. COOLPIX S6900는 멀티 앵글 액정 모니터를 탑재해 다양한 각도에서 자유롭게 촬영이 가능하고 카메라를 세울 수 있는 카메라 스탠드와 전면부 셔터 버튼을 추가해 셀프 촬영에 유용하다. 또 동작 인식 기능을 통해 손짓으로 카메라를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제스처 컨트롤 기능을 넣어 카메라에서 떨어진 상태에서도 여러 구도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했다.소니는 스마트폰으로 DSLR처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QX1과 QX30이 있다. 소니의 QX 시리즈 카메라는 모니터와 조작화면이 없다. 렌즈만 있는 형태로 스마트폰 자체가 카메라 바디가 된다.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결해 사용하며 마치 CCTV 카메라로 찍은 영상을 모니터로 확인하듯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올림푸스는 아웃도어용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 TG-3가 있다. TG-3는 수중 15m 깊이에서 완전방수되며 영하 10℃에서도 작동하는 방한기능이 있다. 2.1m 높이에서 떨어져도 충격방지 기능이 있으며 100kg의 하중을 견딜 수도 있다. 또 방진기능으로 모래사장에서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바닷가 물놀이나 스키장, 암벽등반 등을 하면서 자유롭게 사진촬영이 가능하다.이외에 최근 출시되는 대부분의 콤팩트 카메라는 촬영한 사진을 모바일 기기로 바로 전송할 수 있도록 와이파이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소니 QX1, QX30, 니콘 COOLPIX P600, P340, S6900, 후지필름 X100T는 와이파이 기능이 제공된다. 캐논 SX700 HS, 소니 RX100 III는 근거리무선통신 기술 NFC와 와이파이 기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