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중 무엇을 사야할까?
애플이 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델을 두 종류로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폰 사용자들에겐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5C는 한 단계 사양이 낮은 하위 모델로 고민 없이 아이폰5S를 선택한 사용자가 많았지만 이번에는 좀 다르다. 특히 수 년간 아이폰만 사용해온 경우 패블릿 사이즈인 5.5인치 아이폰6 플러스가 아직 낯설게 느껴질 것이다. 그렇다고 아이폰6를 선택하자니 아이폰6 플러스의 스펙이 더 높아 망설여지긴 마찬가지다.
12일 1차 출시국을 대상으로 시작한 예약판매에서는 아이폰6 플러스 인기가 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6 배송 일정은 7~10영업일인데 비해 5.5인치 아이폰6 플러스는 3~4주가 소요될 예정이다.
한국은 1·2차 출시국에서 제외되면서 10월 말이나 11월 경에나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 전까지 어떤 아이폰을 구입할지 결정하기 위해 아이폰6와 아이폰6를 비교해 봤다.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의 가장 큰 차이는 화면에 있다. 아이폰6 플러스(5.5인치)가 단지 아이폰6(4.7인치)보다 크기만 한 것은 아니다. 해상도와 인치당픽셀수(ppi)에서 모두 한 단계 뛰어나다. 아이폰6 플러스는 1920x1080 해상도에 401ppi이고 아이폰6는 1334x750 해상도에 326ppi다.
가로화면보기 모드가 제공되는 것은 아이폰 6플러스뿐이다. 폰을 가로로 눕혔을 때 한 앱에서 왼쪽과 오른쪽 화면을 나눠 다른 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 기능이다. 아이패드에서도 이 기능을 제공한다.
카메라 사양을 살펴보면 두 아이폰이 모두 후방에 800만 화소 렌즈를 탑재했다. 하지만 아이폰6 플러스에만 광학식손떨림방지(OIS) 기능이 탑재됐다. OIS 기능은 사진을 촬영할 때 흔들림을 줄여 주고 낮은 조도에서도 더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준다. 전방 카메라는 모두 120만 화소 렌즈를 탑재했다.
배터리 지속력을 살펴보면 아이폰6 플러스가 좀 더 우수하다. 통화 시간(3G 통신망에서)을 기준으로 아이폰6가 14시간, 아이폰6 플러스가 24시간 사용 가능하다. 인터넷 사용(LTE 통신망에서)은 아이폰6가 10시간, 아이폰6 플러스가 12시간 가능하다.
화면, 카메라, 배터리 수명 측면에서 모두 아이폰6 플러스가 우세하다. 미국 IT매체 벤처비트도 영화를 즐거보거나, 안전감 있는 사진 촬영을 원하는 경우, 배터리 수명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용자라면 아이폰6 플러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추천했다.
하지만 한 손으로 사용할 수 있는 사용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아이폰6를 더 추천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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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비트는 한 손으로 아이폰을 사용하고 싶다면 아이폰6를 선택하라며 아이폰6 플러스에도 한 손으로 사용할 수 있는 모드가 탑재됐지만 좀 어색한 구석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이폰6 플러스에서 터치ID부분을 두번 탭하면 앱이 화면 아래쪽으로 정렬되는 기능만으로 5.5인치 대화면을 한 손으로 사용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또 손이 작은 사람, 바지 안에 아이폰을 넣고 다니고 싶은 사람, 운동할 때도 항상 아이폰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아이폰6가 더 적합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