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충성고객들은 4.7인치와 5.5인치 중 어느 것을 더 선호했을까. 예판 첫날 뚜껑을 열어보니 5.5인치가 더 인기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판 첫 주말 판매량 신기록도 수립됐다.
12일(현지시간) 씨넷과 리코드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이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등 신제품 2종에 대해 자사 온라인 스토어에서 예약판매를 진행한 결과 첫 주말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구체적인 숫자는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해 아이폰5s와 아이폰5c를 합쳐 900만대를 첫 주말 예판으로 판매했던 것을 고려하면 1천만대에 근접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두 제품 중 더 인기를 끈 쪽은 5.5인치 아이폰6 플러스였다. 애플 등에 따르면 4.7인치 아이폰6 배송 일정은 7~10영업일(주말 등 휴일을 제외한 실제 근무일)인데 비해 5.5인치 아이폰6 플러스는 3~4주가 소요될 예정이다.
미국 이동통신사들도 관련 프로모션을 준비하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AT&T는 오는 11월 2일부터 출하를 시작할 예정이며 배송에 21~35일 가량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프린트도 배송이 다소 지연될 것이라며 특히 아이폰6 64GB/128GB 제품과 아이폰6 플러스 전체 물량이 3주 이상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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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존도 아이폰6 플러스만큼은 다음달 21일에나 배송이 될 것이라고 밝혔고, 와이파이콜링을 지원하는 T모바일은 ‘믿기 어려울 정도의 수요(Incredible Demand)’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국에서 선보인 언락(약정 없이 기기만 구매하는 조건) 제품 가격은 아이폰6가 16GB 기준 539파운드(약 90만5천원), 아이폰6 플러스가 16GB 기준 619파운드(약 104만원)다. 영국 내 판매가가 한국 등 아시아 지역보다 다소 높았던 전례를 참고할 때 아이폰6는 전작들과 비슷한 수준에서, 아이폰6 플러스는 이보다 10만원 가량 높은 가격에 출고가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