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등 신제품 2종이 중국에서 인증 절차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출시가 지연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뉴욕타임즈는 10일(현지시간) 애플이 신제품 2종을 중국 내 3개 이동통신사를 통해 1차 출시국에 포함시키고자 했으나 중국 정부 당국의 규제 인증 통과 절차가 지연돼 출시가 늦어지게 됐다고 전했다.
이미 중국 이동통신사들은 신제품 예약판매를 진행 중일 정도로 적극적이었지만 정부가 제동을 걸었다는 설명이다.
중국 관영매체인 CCTV는 이에 대해 “아이폰이 중국의 국가 보안에 위협을 주고 있다”고 전해 중국 정부의 의중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중국 차이나텔레콤 관계자는 “몇몇 구체적인 부분에서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애플은 사전 고지 없이 우리를 실망시켰다”고 전했다.당초 애플은 아이폰6 등 신제품 공개와 함께 주요 시장으로 점찍은 중국을 1차 출시지역에 포함시킬 것으로 전망됐었으나 그러지 않아 많은 의문점을 낳았었다. 애플은 대신 신제품 공개 키노트 행사에 중국어 동시통역을 지원하고, 1차 출시지역으로 늘 지목해왔던 홍콩을 이번에도 포함시키는 선에서 중국 시장에 대한 구애를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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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2분기(4~6월)에 홍콩과 대만을 포함한 중화권 시장에서만 59억달러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 또 애플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6%를 기록해 전년 동기 13%보다 3%포인트 높였다.
애플은 중국 CCTV의 지적에 대해 “우리는 CCTV가 우리가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주제에 대해 일깨워준 것에 감사한다”며 “우리는 중국에 있는 모든 고객들이 우리가 고객들의 사생활과 개인정보를 잘 보호하고 있다는 점을 확신해주길 바란다”고 답했다. 또 어떤 정부기관과도 협력하지 않고 있으며 백도어와 같은 보안 결함도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