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플린트 센터에서 새로운 스마트폰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를 발표했다.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는 사전 유출됐던 사진 및 부품 그대로 나왔고, 애플 아이워치 역시 예상을 크게 빗나가지 않았다. '원모어씽'의 주인공은 애플워치였다.
그렇다면 아이패드나 OS X 새 버전 '요세미티', 새 맥 컴퓨터는 언제 나올까? 하지만 애플은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 한 행사에서 4개 이상의 제품을 발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또 오는 10월에는 새로운 행사가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지만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애플 제품을 정리해 본다.
1. 새 아이패드
애플이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보강하고 지문인식 기능인 터치ID를 더해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를 출시할 수 있다는 소문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새 아이패드에 대한 어떤 언급도 없었다. 이르면 10월 정도에 애플 발표를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2. 새 맥 컴퓨터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단 12인치 맥북에어, 혹은 2012년 이후 소식이 없는 맥 미니는 물론이고 27인치 아이맥이 나올 것이라는 소문은 여전하다. 맥북에어 디자인도 몇 년째 같았기 때문에 한 번쯤은 새 옷을 갈아 입을 때가 됐다. 하지만 이 역시 모습을 드러낼 때까지는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3. OS X 새 버전, 요세미티 출시일은?
OS X 새 버전, 요세미티(Yosemite)가 머지 않아 출시될 것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하지만 언제 나올지, 그리고 가격은 얼마일지, 매버릭스처럼 여전히 무료일지도 알 수 없다.
4. 2년째 소식이 없는 애플TV
애플TV 하드웨어가 업그레이드 된지 2년이 지났다. 게임 관련 기능이 추가되는 것도 일리가 있어보이기는 하지만 어떤 기능이 들어갈 지는 지켜봐야 한다.
5. 새 아이팟 터치
HDD(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단 아이팟 클래식은 완전히 단종됐다. 하지만 다른 아이팟 제품도 여전히 오래되기는 마찬가지다. 아이팟 나노 7세대와 아이팟 터치 5세대는 2012년 9월에 나왔고 아이팟 터치는 한 차례 가격 인하를 겪었다. 아이팟 셔플 4세대도 2010년 9월에 나왔다. 아이팟 새 제품이 언제 나올지는 알 수 없지만 애플이 매년 10월에 두 번째 행사를 여는 것을 감안하면 다음달에 신제품이 나올 수도 있다.
6. 새 네트워크 장비
데이터를 백업할 수 있는 네트워크 저장장치인 타임캡슐과 유·무선 공유 기능, 에어플레이 기능을 갖춘 에어포트 익스트림이 나온지도 1년이 넘었다. 보급형 모델인 에어포트 익스프레스는 2012년 6월에 나왔다. 한 번쯤 업데이트를 거칠때가 된 셈이다.
7. 애플워치 출시일
애플워치에 대한 내용이 당일 행사장에서 공개됐고 가격도 349달러(한화 약 36만원)부터 시작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하지만 키노트에서 공개된 내용처럼 쓸만할 지는 지켜봐야 한다. 출시 시점도 명확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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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아이폰6에서 빠진 기능들
이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널리 보급되기 시작한 무선충전 기능이나 방수 기능은 이번 아이폰6에 들어가지 않았다. 배터리 용량도 썩 만족스럽지 않다. 가장 싼 모델의 저장공간도 여전히 16GB다. 32GB 자리에 64GB 제품을 넣는 것도 좋지만 32GB 제품이 사라진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