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인기 비디오 게임 마인크래프트를 개발한 스웨덴 게임 업체 모장 인수를 추진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예상 인수 금액은 20억달러 이상이며, 빠르면 이번주 인수 협상이 타격될 수도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익명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WSJ은 마인크래프트는 MS가 젊은층을 상대로 X박스 게임 콘솔 사업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마인크래프트는 2009년 공개 이후 지금까지 5천만카피 이상이 팔렸다. 모장은 지난해 마인크래프트 게임 및 상품 판매로 1억달러가 넘는 이익을 챙겼다. 마인크래프트는 X박스외에 소니 플레이스테이션(PS) 콘솔, PC, 스마트폰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모장은 게임을 넘어 교육과 장난감 분야에서도 마인크래프트 브랜드를 하기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맺어왔다.
WSJ 보도에 따르면 모장은 35세인 창업자 마크루스 페르손이 지배하는 회사로 그동안 외부 투자 유치에 소극적이었다. 또 MS 같은 거대 회사들을 비판하는 입장에 서면서 비디오 게임 커뮤니티에서 명성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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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초 MS 지휘봉을 잡은 사타야 나델라도 X박스를 핵심 사업으로 꼽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비디오 게임이 PC와 스마트폰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MS 대변인은 WSJ 보도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