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마비 환자 구하는 앱 개발

교토 대학 'AED SOS' 앱 개발 중

일반입력 :2014/09/10 08:41

갑자기 심장이 멈춰 사망에 이르는 사고를 줄여주는 앱이 일본에서 개발 중이다.

10일 주요 외신은 심장마비가 발생했을 때 스마트폰의 위치 정보나 알림, 지도, 통화 기능 등을 활용해 구조 요청을 해주는 응용프로그램 ‘AED SOS’를 소개했다.

이 앱은 SOS를 발신하면 인근의 구원자에게 통보가 되고, 가장 가까운 자동 제세동기(AED) 설치 장소도 앱지도에 표시된다. 또한 구조요청을 한 사용자 및 구원자가 통화로 AED를 가져와 달라고 부탁을 하거나, 심장마비 발생 현장의 세부 사항을 전달하고 적절한 조치를 받을 수 있다.

AED SOS는 심장마비 구명 조치에 걸리는 단계를 단축 시켜 구명율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AED는 심장마비에 빠진 환자에게 전기 충격을 통해 심장의 기능을 되찾아주는 의료 기기다.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하기 이전 AED를 사용해 기본 소생술이 이뤄질 경우 생존율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4배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는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AED는 30만대 이상 설치돼 있지만, 구명 강습 수강자 수가 연간 약 335만 명에도 불구하고 실제 AED 사용률은 3.7%에 불과하다는 통계가 나와 있다.

일본에서는 병원 이외의 장소에서 심장이 갑자기 멈춰버리는 사람이 연간 7만3천 명 이상에 달한다. 하지만 90% 가까이에 이르는 약 6만5천 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루 약 180명이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것.

이 현상을 바꾸기 위해 교토 대학과 코아이도 주식회사가 공동 연구 개발을 진행한 응용프로그램이 바로 AED SOS다.

현재 이 앱은 개발 초기 운영 자금 조달을 위해 클라우드 펀딩 사이트 ‘레디포’에 올라 있다. 개발사 측은 AED 설치 장소의 파악을 위해 각 지방 자치 단체에 데이터를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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