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넥스트 비전(Next Vision)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리니지이터널’ 등 차기작과 모바일 게임 사업 발표 부분이다. 발표 내용에 따라 엔씨소프트의 브랜드 가치는 더욱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당기순이익 894억7천700만원을 달성한 엔씨소프트는 기존 인기 게임에 넥스트 비전을 얹는다는 큰 가닥을 잡았다. 이 회사의 향후 행보에 기대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신작과 새 사업 등 신성장동력에 대한 내용 공개을 공개할지를 검토 중이다. 넥스트 비전에 대한 내용인 셈. 늦어도 내달에는 관련 소식이 전해질 전망이다.
회사 측은 리니지IP의 최신작 리니지이터널 및 모바일 게임 사업 발표회 등의 자리가 마련되면 넥스트 비전에 대한 궁금증을 일부 해소시켜줄 수 있을 것이란 입장이다.
리니지이터널은 지난 2012년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에서 첫 공개된 작품이다. 이 게임은 3D 쿼터뷰 방식의 시점에 높은 수준의 그래픽 효과, 독특한 방식의 액션성 등이 지스타 참관객의 호평을 얻었다. 장르는 MMORPG.
또한 당시 엔씨소프트의 가장 큰 무기인 개발력이 리니지이터널에 작 녹아들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실제 이 회사는 리니지 시리즈,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등을 만들면서 개발에 대한 노하우를 꾸준히 누적해왔고, 이를 통해 국내 대표 게임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리니지이터널은 엔씨소프트가 세계 시장에서 발 돋음 할 수 있는 강력한 카드로 꼽힐 정도. 해외 이용자들도 좋아할만한 다양한 볼거리를 강조해서다. 올해 지스타에 출품될 가능성이 높은 리니지이터널이 해외의 시선을 사로잡느냐가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의 중론이다.
리니지이터널은 지난 2012년 첫 공개 이후 2년간 추가 개발을 진행하면서, 최적화 작업과 이용자의 편의성 기능 등이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독특한 스킬 사용 방식이었던 마우스 드래그 조작에도 변화가 생겼다고 알려졌다.
엔씨소프트는 온라인 게임 뿐 아니라 모바일 게임 사업도 자사의 넥스트 비전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사업은 온라인 게임과의 연동이 주요 포인트로 알려졌다. 지난 8월 온라인 게임 리니지와 리니지IP로 만든 모바일 게임 리니지헤이스트의 연계 이벤트를 진행한 것도 이에 대한 연장선이다.
시장은 엔씨소프트가 리니지IP를 활용한 또 다른 모바일 게임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측한 상태. 리니지IP의 강력함 때문이다. 블레이드앤소울IP를 활용한 모바일 TCG도 사업 발표회 때 모습을 드러낼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엔씨소프트는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와 함께 모바일 게임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고 알려졌을 정도. 엔트리브소프트는 최근 모바일 게임 ‘세컨어스’를 출시한데 이어 하반기 1~3종의 신작을 추가로 공개한다고 전해졌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일각은 엔씨소프트가 풍부한 자금력을 앞세워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 모바일 게임사를 품에 안을 수 있다고 했다. 넥슨, NHN엔터테인먼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등이 진행하고 있는 투자 사업과 같은 맥락이다.
e스포츠 대회 강화에 대한 내용도 있다. 블레이드앤소울 세계 e스포츠 대회다. 애초 지난달 관련 소식이 전해질 예정이었지만 미뤄졌다.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앤소울의 e스포츠 대회인 비무제를 진행하면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e스포츠는 각 게임사가 예의주시하고 있는 영역이다. 이는 게임의 인기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서다.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리그오브레전드 등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비결도 활성화된 e스포츠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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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게임업계 전체의 위기 상황에서도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으로 2분기 해외 매출 49% 비중을 달성했다”면서 “해외 시장에 적극 진출하여 새로운 성장 동력을 갖춰 나갈 예정이다. MMORPG 및 모바일 신작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엔씨소프트는 2년만에 오는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에 참가한다. 지스타 기간 엔씨소프트의 넥스트 비전에 대한 내용은 더욱 명확하게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