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와 레노버 등 중국계 제조사들이 IFA2014 현장에서 신제품을 대거 공개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4일(현지시간) 화웨이와 레노버는 독일 베를린에서 각각 신제품 공개행사를 갖고 모바일 신제품을 공개했다.
화웨이는 6.1인치 대화면 패블릿 신제품 어센드메이트7을 선보였다. 자체 설계한 옥타코어 프로세서인 기린825는 1.8GHz ARM-A15코어 4개와 1.3GHZ ARM-A7코어 4개를 조합해 작업에 따라 필요한 성능을 제공한다.
외관 디자인은 메탈프레임을 적용했고 베젤을 2.9mm 수준으로 최소화했다. 6.1인치 화면은 풀HD 해상도에 인셀 LTPS 패널을 적용해 전력소모량을 줄였고 소니 4세대 BSI 이미지센서를 적용한 1천300만화소 후면카메라로 소니 엑스페리아 시리즈 수준의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셀카(Selfie) 촬영을 위한 500만화소 전면카메라와 사진 리터칭을 위한 기본 앱도 제공한다.
제품 후면에는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해 지문인식을 이용한 활용도 가능하다. 화웨이는 알리바바닷컴 등과 지문인식을 통한 제휴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저장용량에 따라 메모리(RAM) 용량도 다르다. 16GB 제품은 2GB RAM을 탑재하고 499유로(66만1천원)에, 32GB 제품은 3GB RAM을 탑재하고 599유로(79만3천원)에 판매하며 3분기 중에 우선 유럽부터 출시한다.
레노버는 바이브Z2와 바이브X2 등 스마트폰 2종을 선보였다.
바이브Z2는 5.5인치 HD 해상도 화면에 64비트 퀄컴 1.2GHz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소니 BSI 이미지센서를 기반으로 한 1천300만화소 후면카메라와 800만화소 전면카메라를 탑재했다. 또 3천mAh 대용량 배터리에도 7.27mm 얇은 두께를 구현했다.바이브X2는 5인치 풀HD IPS 광시야각 화면과 미디어텍 MT6595 프로세서, 2GB RAM을 탑재했다. 레노버가 자체 개발한 바이브UI를 적용했다.
레노버는 두 제품을 우선 영국 등지에서 다음달 중 출시할 예정이다. 출고가는 바이브Z2가 429달러(43만9천원), 바이브X2가 399달러(40만8천원)다.
중국계 제조사들이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서는 이유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다양한 시장이 존재하는데다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시장을 넓혀 놓은 것이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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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스마트폰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시장은 물론 보다 낮은 가격에 보급형 스마트폰을 구매하려는 수요도 상당하다는 설명이다. 또 이민자 사회나 동유럽 등에서는 신흥시장과 유사한 시장 특성이 나타나기도 한다. 실제 유럽 지역에는 HTC 전직 임원이 설립한 카잠(KAZAM)을 비롯한 중소 제조사가 다양하게 존재하면서 보급형 스마트폰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시장에서 중국 제조사들이 합리적인 가격대에 고성능 제품을 선보인다면 의미있는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