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저가 스마트폰 비중을 대폭 줄이고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주력한다. 또 기존 통신사업자에 의존하던 판매방식에서 벗어나 자체 유통채널을 통한 판매 비중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12일 대만 인터넷 매체 원트차이나타임즈에 따르면 리처드 유 화웨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중국 비즈니스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올해 하반기 현재 운영 중인 저가 스마트폰 라인업의 80%를 단계적으로 없앨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화웨이는 소수의 저가 스마트폰 모델을 판매하는 대신 향후 스마트폰 브랜드 구축과 수익성 제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리처드 유 CEO는 화웨이는 지금까지 소비자들의 요구보다는 스마트폰을 유통하는 통신사들의 요구에 따라 저가 스마트폰을 출시해왔다면서 통신사들은 가입자 기반을 틀리기 위해 화웨이에 저가 스마트폰 출시를 요구해왔고 이에 따라 화웨이는 평균 3개월마다 저가 스마트폰을 출시해왔다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앞으로 저가 스마트폰 판매 비중을 줄이는 한편, 자체 온라인 판매를 통해 대성공을 거둔 샤오미를 벤치마킹해 자체 유통 채널 판매 비중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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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자체 유통 채널이 부족하던 화웨이는 지난 2011년까지만해도 판매한 전체 휴대폰 중에서 65%를 통신사를 통해 유통했으며 나머지 35%만 소매유통업자들을 통해 판매해왔다. 하지만 이 비중은 지난달 50:50 수준까지 늘어났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화웨이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올해 상반기동안 3천400만대를 넘어섰다. 전년 대비 62%가 증가한 것이다. 화웨이의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6.9%로 세계에서 세 번째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