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박스원 日 발매 첫 날...분위기는 "냉랭"

일반입력 :2014/09/05 09:43    수정: 2014/09/05 10:19

김지만 기자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차세대 콘솔기기 X박스원이 지난 4일 일본 정식 판매를 시작했으나 분위기가 냉랭하다는 소식이다.

5일 코타쿠 등 해외 주요 매체들과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MS는 현지시간으로 4일 오전 11시부터 X박스원의 일본 정식 판매에 돌입했다. 그러나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한산한 풍경만 연출하면서 일본 X박스원 판매에 적신호가 켜졌다.

게임 왕국이라고 불리우는 일본이었지만 공개된 사진들을 살펴보면 분위기가 냉랭했다는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보통 출시 전날 주요 판매처 근방은 구매를 희망하는 대기열로 북적여야 되지만 한산한 모습이 이어졌다.

주요 판매 매장에는 판매 개시 2시간여를 남겨놓고 10여명의 사람들이 모였으나 이후 큰 호응은 없었다는 것이 외신의 반응이다. 심지어 런칭 이벤트를 실시하기로 한 홍보 가판대에도 구매자가 없었다고 전했다.

이러한 일본 게이머들의 냉랭한 반응에 대해 '너무 늦었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MS는 지난해 11월 북미 등에서 먼저 X박스원에 대한 판매를 시작했으며 10개월만에 아시아 지역 판매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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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경쟁사인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4(PS4)도 이러한 분위기에 한 몫했다게 중론이다. PS4도 지난해 11월 북미 등의 판매를 시작했으나 한 발 앞서 한국과 일본에서 판매를 시작했었다. 일본의 PS4 판매는 지난 2월이었다.이와 함께 큰 차별성 없는 아시아 전략도 호응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고 외신들은 덧붙였다. PS4는 발매일 격차를 최소화하며 이용자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져갔지만 X박스원은 공개 후 1년이 다 지난 시점에서 아시아 시장 판매를 시작함에도 별다른 전략이 없었다.

한 국내 게임업계 관계자는 일본에서 X박스원이 출시 됐으나 분위기가 냉랭했다며 국내에서도 23일 정식 출시가 예정돼 있으나 이용자들에게 차별성을 주지 못하면 PS4와의 경쟁에서 밀리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