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노키아 휴대폰 사업부를 인수 한 후 처음으로 새로운 주력(플래그십)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자사 스마트폰이 삼성이나 애플의 플래그십 모델 못지 않은 하이엔드 사양을 갖췄으면서 가격은 훨씬 저렴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4일(현지시간) MS는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가전 전시회 IFA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신형 스마트폰을 3종을 공개했다.
이날 크리스 위버 MS 모바일 디바이스 세일즈 부분 부사장은 신제품 루미아830을 비싸지 않은 플래그십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루미아830가격은 무약정 구매 기준으로 434 달러(약 44만원)에 책정됐다.
루미아830의 가장 큰 특징은 고화질 카메라 성능이다. 광학식손떨림방지(OIS) 기능을 지원하는 후방 1천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MS는 고화질 카메라 기능을 '퓨어뷰'라고 지칭했다. 이밖에도 디스플레이는 5인치 1280x720 해상도에 IPS LCD를 적용했고 1.2GHz 쿼드코어 퀄컴 스냅드래곤400 프로세서, 1GB램, 2200mAh 용량 배터리, Qi 방식 무선 충전 등의 기능을 갖췄다.
운영체제는 윈도폰8.1을 탑재했고 원드라이브 클라우드에 15GB 저장공간을 제공한다.
크리스 위버 부사장은 이날 삼성전자 갤럭시S5와 애플 아이폰5S를 언급하며 하드웨어 사양을 따져보면 경쟁사 플래그십 모델과 루미아830 이 동급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MS는 경쟁사들이 프리미엄급 모델에 매긴 가격과 경쟁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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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MS는 한단계 아래 모델인 루미아 730과 735도 공개됐다. 두 모델 모두 전방에 고화질 5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해 셀프 촬영에 최적화 됐다고 소개했다. 730은 3G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735는 4G LTE를 지원하는 것이 차이다.
모든 루미아 모델은 9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