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스토리지 업체 박스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365와 통합을 발표했다.
오피스365 사용자들은 박스에서 워드, 파워포인트, 엑셀 파일을 바로 열고 수정하고 저장할 수 있게 됐다. 지금은 데스크톱 설치용 버전에서만 가능하지만 앞으로 온라인과 아이패드용까지 통합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3일(현지시간) 박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연례 컨퍼런스를 열고 오피스365용 박스(Box for Office 365) 베타버전을 공개했다.
이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오피스365 사용자들은 박스에 저장된 파일을 불러오고 수정하고 저장한 다음 다시 박스 클라우드로 돌아 갈 수있다.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데스크톱용 애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을 수 있다.
박스는 오피스365 온라인 툴로 통합을 확장하고 있으며 가능하다면 아이패드용 오피스와도 통합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컨퍼런스 무대에서 박스 CEO 아론 레비는 청중들에게 아이패드에서도 이런 기능을 사용하고 싶다면 당장 MS CEO 사티아 나델라 트위터 계정으로 아이패드용 오피스와 박스가 통합 되게 해달라는 내용으로 트윗을 보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박스는 클라우드 저장소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덕분에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박스에 따르면 2천7백만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고 24만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포천500 대 기업 중 99%가 박스를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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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MS오피스와 박스가 얼마나 더 긴밀하게 통합될지는 미지수다. MS가 기업고객용 클라우드 저장소 원드라이브를 비롯해 셰어포인트 같은 다른 스토리지 및 협업 툴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스와는 시장에서 직접 맞붙는 경쟁관계다. 이런 이유로 MS가 박스를 돕기 위해 자사의 핵심 생산성 툴인 오피스365를 개방하는데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박스 역시 기업용 시장에 자사 코어가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아론 레비 CEO는 컨퍼런스 무대에서 박스는 100% 엔터프라이즈에 초첨을 맞추고 있으며 다른 벤더들이 할 수 없고 하지 않을 것을 우리는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