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베를린)=송주영 기자>삼성전자 갤럭시엣지의 출고가격은 100만원을 훌쩍 넘길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4, 갤럭시엣지 출고가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으나 갤럭시엣지가 갤럭시노트4보다는 비쌀 것이라고 언급했다. 갤럭시노트4의 출고가격은 갤럭시S5 LTE-A 출고가격이 94만500원임을 감안할 때 최소 90만원대 후반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일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팀 부사장은 독일 베를린 갤럭시노트4, 갤럭시엣지 공개행사 후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언론대상 제품설명회에 참석해 출고가격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인 대답을 피했지만 갤럭시엣지가 갤럭시노트4보다는 비싸냐는 질문에는 “맞다”고 답했다.
김개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품전략팀 상무도 출고가격에 대해서는 “가격은 통신사업자와 협의해야 한다”고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다만 갤럭시엣지가 갤럭시노트4에 비해 가격은 높지만 크게 차이는 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스마트폰 유통업계 등은 갤럭시노트4의 가격이 100만원을 넘지기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우리나라 정부의 출고가 인하 압박 분위기 속에 삼성전자 역시 100만원을 넘는 고가의 스마트폰을 출시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갤럭시노트4는 QHD 화면에 갤럭시S5에 비해 화면이 더 크고 S펜에 새로운 UV 센서 등의 기능까지 탑재한 고사양 제품으로 광대역LTE-A 갤럭시S5 출고가가 94만500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해 출고가격이 90만원대 후반 수준에서 정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3, 갤럭시노트2 등 전작은 모두 출시 시점의 출고가가 100만원을 넘었다.
갤럭시노트4와는 달리 갤럭시엣지는 100만원을 넘길 가능성이 크다. 곡면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 등 부품가격이 더 높기 때문이다. 곡면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는 삼성디스플레이의 물량도 많지 않고 신기술이다. 출하량도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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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곡면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갤럭시엣지를 일부 국가에서만 출시하며 특화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이 부사장은 “갤럭시엣지는 야심차게 준비한 제품이지만 전 국가에서 출시는 못할 것”이라며 “노트 제품에 대한 사용자 성숙도 등을 보며 통신사업자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갤럭시엣지 출시국에) 포함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엣지에 대해서는 향후 시장 가능성을 꾸준히 타진하며 제품 혁신을 알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