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독일)=송주영 기자>갤럭시노트4는 메탈 테두리를 입은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입었다. 이외 디자인에 대해서는 눈에 띄는 변화는 없었다. 반면 S펜만큼은 노트4에 와서 PC 수준의 기능 개선을 이뤄냈다. 마우스 같기도 하고 일반 펜같기도 한 제품이다.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갤럭시노트4 S펜에 대해 “펜을 펜이라고 부르지 않는 방법이 있을까”를 생각해봤다고 설명할 정도로 말할 정도로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3일 독일 베를린 갤럭시노트4 공개 현장에서 제품을 만져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대화면의 강점을 살린 멀티윈도우, S펜은 외형적인 혁신은 없지만 노트3와는 달라진 노트4만의 느낌을 잘 살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노트4는 PC같은 제품”이라며 “끌어다 붙이기 등의 기능이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S펜을 이용하면 인터넷 뿐만 아니라 사진 등을 잘라 화면에 띄울 수 있다. 문서를 이용하면서 인터넷을 활용하거나 SNS를 보면서 노트4에 저장된 친구의 사진을 함께 띄울 수 있다. 5.7인치로 화면이 크기 때문에 두 개의 앱을 동시에 활용하는데 불편함이 없었다.
S펜의 자르기, 붙이기 기능은 여러 개의 이미지를 편집하는데도 유용하다. 에어커맨드를 콕콕 찍기만 하면 자르기, 붙이기 모드를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다. 인터넷, 앱, 사진 등에서 원하는 이미지를 잘라 선택해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행사장에서는 동생의 생일날 함께 파리에 놀러가자는 메시지를 이미지를 통해 만드는 S펜 시연이 있었다. 파리 에펠탑 사진, 인터넷에서의 각종 파리의 호텔 정보, 마지막으로 직접 작성한 생일축하 메시지를 조합해 이메일을 보내거나 페이스북에 올리면 이미지를 조합한 새로운 생일축하 메시지가 됐다.
S펜의 새로운 기능은 강의실 내에서도 발휘할만하다. S펜 복사하기, 붙이기 기능은 인터넷, 이미지를 가리지 않았다. 인터넷 문서를 복사해 편집할 수도 있지만 이미지 내의 글자도 인식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해 보였다.
가령 사진으로 글자 이미지를 찍어 S펜으로 복사하면 사진 속 글자를 편집할 수 있다. 강의실 내 칠판 글씨를 찍어 내 스마트폰 모바일 문서 편집기 내에서 편집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갤럭시노트4에서는 음성 녹음 기능도 달라졌다. 똑똑한 스마트폰이 주변의 잡음을 제거하고 녹음하고자 하는 목소리의 위치를 감지해낸다. 여러 명의 사람이 회의를 할 때도 현재 말하고 있는 사람의 위치를 감지해내 그 부분으로 녹음 기능을 집중한다.
관련기사
- 이돈주 삼성 사장 “스마트폰 혁신 가속화”2014.09.04
- 갤럭시엣지, 스마트폰 혁신이 지속되다2014.09.04
- 삼성, 갤노트4로 실적하락 반전 노린다2014.09.04
- 갤노트4 두뇌 "스냅드래곤·엑시노스 쌍두마차"2014.09.04
마치 사람의 귀가 주변이 시끄러워도 듣고자 하는 목소리를 감지해내는 것과 유사하다. 갤럭시노트4는 음성 집중 녹음 기능을 위해 음성감지부를 3개로 늘렸다. 위쪽에 하나, 아래쪽에 두 개의 마이크(음성감지) 기능이 달렸다.
자외선 센서 기능도 갤럭시노트4에 처음으로 들어갔다. 자외선 센서는 총 5단계로 현재 자외선의 세기를 알려준다. 낮음, 적음, 보통, 높음, 매우 높음 등으로 색깔별로 자외선 세기를 표시한다. 이 기능은 S헬스 내로 통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