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대표 정철길)는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미시간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제21회 ITS 세계대회에 참가, 한국도로공사,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ITS협회와 함께 한국관 전시장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SK C&C는 ITS가 도로, 차량, 신호시스템 등 기존 교통체계의 구성 요소에 전자, 제어, 통신 등 기술을 접목한 융합기술분야라고 설명했다. 행사가 해당 시스템, 서비스를 선보이고 각국 정부와 연구단체 및 사업자가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라고 묘사했다. 이번엔 75개국 250개 업체가 참가한다.
SK C&C는 행사를 '세계 최대 규모의 지능형교통체계(ITS) 학술전시회'라 소개하며 현장에서 ▲교통 상황에 따라 차량 흐름을 제어하거나 ▲버스·택시 등 대중교통 운행을 관리하거나 ▲화물차를 관리하는 시스템과 ▲전자지불솔루션(ETC) 등을 소개한다.
또 SK C&C는 국내 '하이패스' 시스템에 적용된 근거리전용통신(DSRC)방식보다 소비자 및 운영 주체 도입 부담이 적은 RFID 통행료징수시스템을 선보이고 수상한 차량 확인, 불법 주정차 단속 등을 위해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으로 개발된 차량번호반인식(ANPR) 솔루션도 시연할 계획이다.
도지헌 SK C&C 글로벌 사업본부장은 "중장기 도시개발정책을 아우르는 통합형 ITS 서비스가 주요 흐름이 되고 있다"며 "기기간 정보를 주고받는 사물 인터넷과 대량의 정보를 수집 · 가공 · 처리하는 데이터 기술을 접목해 ITS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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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는 교통정책 컨설팅, 설계, 구축 등 단계별 ITS 역량과 중앙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ITS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중남미 지역으로 ITS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08년 이래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등에서 ITS 사업을 수행했다.
SK C&C에 따르면 교통 체증으로 악명이 높았던 바쿠는 도심부 주요 도로·간선도로·공항간 도로에 대한 포괄적인 ITS 시스템을 구축해 차량 평균 통행 속도를 30% 높였고 2010년 문을 연 울란바토르 교통통제센터는 시 전체 교통운영을 총괄하고 신호제어·돌발 상황에 대한 종합 대처로 교통 편의성과 안전성을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