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시장이 내년까지 호황을 이어 가겠지만 이후 다시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의 등장과 향후 큰 폭의 가격 하락으로 다시금 치킨게임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2일 시장조사업체 IHS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세계 D램 시장규모는 올해 428억8천7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22.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D램 시장은 지난해 32.5% 성장에 이어 2년 연속 고성장을 기록하게 됐다.
성장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IHS테크놀로지는 내년에 올해보다 2.5% 성장한 438억7천800만달러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승세가 크게 줄겠지만 그마저도 내후년부터는 다시 역성장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원인으로는 평균판매가격(ASP) 하락이 꼽힌다.
1기가비트(Gb) 당 ASP는 지난 2012년 1달러 이하인 0.92달러로 추락한 뒤 지난해 0.95달러로 강보합세를 유지하다 올해 0.93달러, 내년 0.77달러 등으로 지속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부문 별 전망을 살펴보면 PC용 D램의 강세는 내년까지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아직 윈도XP 점유율이 높은 점은 그만큼 교체수요가 상당하다는 반증이기 떄문이다. 넷북 시장을 제외한 데스크톱, 노트북, 엔트리급 서버 시장 수요도 내년까지 지속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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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이외의 시장에서도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개발로 D램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모바일은 물론 가전이나 자동차, 산업용 기기에 탑재되는 D램 수요가 지속 증가해 내년에는 연 40% 가량 성장이 기대된다.
한편 시장 수축 속에서 매출 기준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가 올해 37.9%에서 38.3%로 소폭 상승하는 가운데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27.6%와 20.5%에서 26.9%, 20.0%로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