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진화…통역비서 역할까지 척척

‘지니톡’ 통신 연결 없이 자동통역 지원…1일 인천국제공항서 공개·시연

일반입력 :2014/09/01 12:00    수정: 2014/09/01 17:08

통신에 접속에 하지 않아도 외국어 통역이 가능한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오는 19일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에 자동통역서비스를 제공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을 통해 개발한 자동통역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인 지니톡의 단말탑재형 개발이 완료됨에 따라 인천국제공항에서 1일 외국인을 대상으로 시연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지니톡은 통신이 되어야 이용이 가능했는데 통역시스템을 스마트폰에 내장함으로써 통신이 되지 않는 곳에서도 자동통역이 이뤄지게 됐다.

통역기는 스마트폰에 내장된 SD카드나 USB 메모리에 내장할 수 있으며 영어‧중국어‧일본어가 지원된다. 메모리를 사용할 경우 한-영, 한-중, 한-일 각 500MB, SD카드는 한-영, 한-중, 한-일 각각 2~3GB 사용된다.특히, 로밍을 통해 데이터 통신을 이용하게 되면 데이터 요금에 대한 부담 이외에도 국가에 따라서는 통신 속도가 매우 느리거나 아예 통신 자체가 불가능한 지역이 많았는데 이제 이러한 문제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한 대의 스마트폰으로 외국인과 공유해 통역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각자 소유의 스마트폰에 대고 말을 하면 블루투스 통신을 통해 상대편 스마트폰으로 통역결과가 직접 전달되도록 했다.

이에 미래창조과학부와 ETRI는 인천공항에서 단말탑재형 버전의 출시를 기념하기 위해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통역기가 내장된 외장메모리를 나눠주며 통역기술을 홍보했다.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은 “더욱 진화한 지니톡 기술은 소프트웨어 중심사회 실천을 위한 소프트웨어)분야 정부출연연구원 대표성과”라며 “소프트웨어가 언어와 접목돼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는데 기여하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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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남 ETR 원장은 “오는 19일 개최되는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세계적 번역 업체인 시스트란 인터내셔널과 공동으로 45개국에서 온 선수와 임원들을 대상으로 한‧중‧영‧일 4개국 간 자동통역서비스를 실시한다”며 “이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8개국 이상 자동통역서비스 실시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니톡은 지난 2012년 10월 대국민 서비스를 시작으로 현재 약 19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