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수출 전년동월대비 0.1% 감소

무선통신기기 늘었지만 자동차 줄어

일반입력 :2014/09/01 11:19    수정: 2014/09/01 11:22

송주영 기자

지난달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1일), 자동차 업계 파업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 G3 공급증가로 무선통신기기 수출액이 늘었지만 수출의 약 14%를 차지하는 자동차 부문 수출이 급감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8월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0.1% 감소한 463억달러, 수입은 3.1% 증가한 429억달러로 무역수지는 34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흑자기조는 31개월 연속이다.

총수출은 조업일수 감소(-1일)로 다소 감소했으나 일평균수출은 전년 8월 19억7천만달러 대비 늘어난 20억6천만달러로 증가했다.

무선통신기기 등 대부분의 주력품목 수출은 증가했으나 수출의 약 14%를 차지(자동차 9%, 자동차부품 5%)하는 자동차 수출이 급감했다.

8월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LG전자 G3 공급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8.7% 늘었고 철강도 미국, 중국 시황호조로 9.5% 증가했다. 석유화학도 PX 공급증가로 6.7%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반면 자동차, 자동차부품의 경우 하계휴가 시기변동, 파업 등으로 수출이 대폭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미국 수출(석유화학, 무선통신기기), EU 수출(석유제품, 석유화학 등)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중국과 일본으로의 수출은 감소했으나 중국의 경우 감소율이 완화됐다. 중국 수출은 지난 7월 전년 동월 대비 7% 감소했으나 8월에는 감소율이 3.8%로 줄었다.

지난 8월 1일부터 20일 동안의 중국 수출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월 대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품목은 무선통신기기로 31.7% 증가율을 나타냈다. 다음은 컴퓨터 30.5%, 액정디바이스 2.1% 순으로 IT부문의 중국 수출 증가세가 뚜렸했다.

일본 수출은 지난 7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5.9%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8월에는 8% 줄었다.

수입은 원자재, 소비재는 증가한 반면, 자본재는 감소했다. 지난 8월 1일부터 20일까지 용도별 수입증가율은 원자재 8.4%, 소비재 19.3%가 늘었으며 자본재는 6.3% 줄었다.

원자재중 원유(기저효과), 석유제품(나프타 수요증가), 철강제품 수입은 증가했으나 석탄, 가스 수입(발전용)은 감소했다.

자본재의 경우 반도체제조용장비 등의 수입이 감소했으며 소비재는 자동차 등 내구소비재 수입이 증가하며 2월 이후 증가세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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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8월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1일), 하계휴가 시기변동, 자동차 파업 등으로 다소 감소했으나 자동차, 자동차 부품을 제외한 무선통신기기, 반도체 등 주력품목의 수출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EU 수출호조세, 중국 수출감소율 완화 등으로 향후 수출은 상승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