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ICT수출 사상최대…416억불 흑자

일반입력 :2014/07/09 11:00    수정: 2014/07/09 11:16

올 상반기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올 상반기 ICT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3.2% 증가한 838억3천만 달러, 수입은 7.4% 증가한 421억5천만 달러, 수지는 416억8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정부 측은 “ICT수출은 세계 ICT성장률의 하향세와 환율 하락 등 대외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일평균 수출도 상반기를 기준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특히, ICT 수지는 전체 수지 202억8천말 달러 흑자 창출에 기여했고, 반도체‧휴대폰 수출 호조와 중소기업의 선전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최근 세계 ICT시장의 저성장 구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휴대폰 등 ICT 주력 품목의 수출은 크게 증가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세계 ICT 성장률은 2011년 8.4%에서 2012년 2.2%, 지난해 0.4%로 지속 하락했으며 올 상반기는 3.2% 성장률을 기록했다.올 상반기 반도체 부문은 293억 달러로 전년 대비 10.6% 증가했으며 휴대폰 131억 달러(12.6%↑), 디지털TV 36억 달러(12.1% ↑)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분야는 D램 단가 상승과 모바일 분야에서의 높은 시장 점유율 확보로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반도체 수출은 2010년 상반기 236억 달러에서 이듬해 248억 달러, 2012년 244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264억 달러로 다시 증가했다가 올 상반기에는 293억 달러로 정점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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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측은 “휴대폰은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와 중국 업체의 도전에도 불구하고, 세계시장 점유율 1위 등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고 있는 것이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반면, 디스플레이 패널은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냈으나 6월 들어 수출 증가를 회복했고 디지털TV는 월드컵 특수 효과 등으로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중소기업 ICT수출은 환율 하락 등 어려운 여건에서 3%대의 성장을 기록했으며, 중소기업 수출 비중은 16.4%를 차지했다. 또 국가별 수출실적은 과거 선진국 중심에서 홍콩을 포함한 중국, 아세안 등 신흥국가 비중이 점치 증가하는 추세다.정부 측은 “올 하반기 선진국 ICT 시장 수요 회복세와 주력 품목 경쟁력에 기반 한 중국 등 이머징 시장 공략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된다”며 “다만, 세계 ICT 성장률 하향, 메모리반도체 단가 하락, 중국 스마트폰업체의 추격, 원화 절상 등은 하반기 ICT수출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