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G3가 판매 호조를 보이며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의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7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9%를 차지했다. 미국 시장 점유율도 13%였다.
지난 4월까지만 해도 10%대에 머물렀던 LG전자의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은 지난 5월 G3 출시 후 20%를 돌파하고 7월에는 30% 벽을 돌파할 상황까지 나아졌다.
미국 시장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LG전자 미국 스마트폰 점유율이 지난 6월 10%에서 지난달 13%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7월 북미 시장에 G3를 출시했다.
LG전자는 전 세계 판가 500달러 이상 스마트폰 점유율에서도 6월 3%에서 7월에는 6%로 상승했다. 미국 판가 500달러 이상 스마트폰 점유율은 6월 1%에서 G3 출시 시기인 7월에는 6%까지 대폭 성장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내수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이 충분히 살아났다”며 “G4가 어떻게 나올지는 알 수 없지만 제품 성능이 크게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는 가정 아래 선순환구조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60%까지 내려와 더 이상 뺏어오기 쉽지 않지만 팬택이 재정 위기 속에서 점유율이 하락하는 국면이어서 LG전자의 상승세가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팬택의 고객 성향은 브랜드보다는 가격을 더 중시하는 젊은 층”이라며 LG전자의 수혜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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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도 “디스플레이와 카메라모듈의 차별화가 경쟁사 제품대비 비교 우위 확보, 높아진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현재 글로벌 시장 판매 분위기는 양호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단기적으로 G3의 판매량도 중요하지만 2013년 대비 2014년에 LG전자의 스마트폰 경쟁력이 제고된 점, 스마트폰의 라인업 강화가 경쟁력”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