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모드에서도 앱 켜주는 터치칩 개발

일반입력 :2014/08/26 10:03    수정: 2014/08/26 10:50

이재운 기자

동부하이텍(대표 최창식)은 스마트폰이 꺼져 있는 대기모드 상태에서도 간단한 제스처를 화면에 그려 특정 애플리케이션을 실행, 조작할 수 있는 터치스크린 칩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가령 음악 재생 앱을 대기모드에서 실행할 경우 원을 그리는 것으로 실행되도록 설정한 경우 화면에 동그라미를 그리면 곧장 음악이 재생되는 식이다. 기존처럼 잠금을 해체한 후 앱을 찾아 실행하는 것보다 훨씬 간편하게 자주 사용하는 앱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화면을 보지 않고도 다음곡 재생 등 간단한 조작을 할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기존 제품이 화면이 꺼진 경우 터치스크린 칩도 동작을 멈추는 것과 달리 동부하이텍은 터치스크린 칩에 미세한 전류를 흐르게 하고 전력이 약한 상태에서도 제스처를 인식할 수 있도록 터치 감도를 높여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제스처 티저로 특정 앱을 실행하고 조작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동부하이텍 관계자는 터치 감도를 높여 물이 묻은 고무장갑을 착용한 채로 터치하고 제스처를 취해도 인식할 수 있게 하는데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각 앱 별로 다양한 제스처를 설정할 수 있으며 제스처도 원하는 형태로 자유롭게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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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하이텍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터치스크린칩 기술에 대해 국내외에 특허를 출원하였으며, 국내외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를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고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탑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터치스크린칩 시장은 올해 전년대비 약 21% 성장한 23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연 평균 11% 가량 성장해 2017년에는 28억달러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