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복제앱 단속 본격적으로 나서나

일반입력 :2014/08/26 09:49    수정: 2014/08/26 10:16

김지만 기자

구글이 유명 게임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복제앱 단속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해외 주요 매체들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주 출시된 플래피버드의 정식 후속작 '스윙 콥터'에 대한 복제앱 단속에 나섰다. 스윙 콥터의 출시 후 비슷한 이름, 비슷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앱들이 우후죽순으로 등장했으며 구글은 이를 마켓에서 내리고 있는 상태다.

스윙 콥터는 과거 무료 게임 애플리케이션으로 전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플래피버드의 개발자, 응우옌 동의 신작이다. 플래피버드가 위아래로 장애물을 피하는 것이었다면 스윙 콥터는 위로 올라가면서 좌우로 장애물을 피하는 방식으로 선보여졌다.이 게임은 등장 후 인기 무료 다운로드 차트에 올라서며 플래피버드의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다. 하지만 곧 바로 이를 복제한 게임들이 등장했으며 스윙 콥터스, 스윙 콥터 무료, 스윙잉 콥터 등 유사 제목들과 비슷한 이미지를 차용한 애플리케이션들이 다수 선보여졌다.

이에 구글은 이들 복제 애플리케이션들을 모두 삭제하는 조치를 취했으며 응우옌 동의 스윙 콥터를 검색 상단에 배치하게 끔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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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구글이 이제부터 복제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외신들의 예측도 이어졌다. 그 동안 구글을 비롯해 애플도 인기 게임들의 비슷한 이름이나 이미지를 차용한 애플리케이션들로 인해 몸살을 앓아왔다.

한 국내 게임업계 관계자는 플래피버드, 스윙 콥터 등 응우옌 동의 무료 게임들이 인기를 끌자 구글도 본격적으로 복제 애플리케이션들에 대한 단속을 시작했다며 앞으로 구글이 개발자 친화적인 서비스로 나설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