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모바일 게임 '플래피버드'로 유명세를 탄 베트남 개발자 응우옌동이 곧 출시할 신작을 소개해 화제다.
미국 씨넷은 18일(현지시각) 응우옌동과 함께 일하는 1인 개발팀 '닷기어즈스튜디오'가 오는 21일 새 게임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씨넷이 인용 보도한 게임전문매체 터치아케이드는 구체적인 게임 플랫폼을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애플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 등에 동시 출시될지, 시차를 둘지, 어느 한쪽만 나올지 분명치 않다.
응우옌동의 신작 '스윙콥터(Swing Copters)'는 언뜻 보기에 플래피버드처럼 실패를 거듭해가며 경험을 쌓아야 진행이 가능한 게임처럼 보인다. 플래피버드 화면이 수평으로 움직인다면 스윙콥터 화면은 수직으로 움직인다는 차이가 있다. 주인공이 화면을 내달려 오래 살아남을수록 많은 점수를 얻는다는 방식 자체는 유사하다.
스윙콥터는 응우옌동의 표준 광고탑재형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방식으로 즐길 경우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2월 플래피버드가 나왔을 때와 같다. 당시 응우옌동은 플래피버드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하루에 5만달러를 번 적도 있다고 한다. 광고가 거슬리는 이들은 99센트를 내고 광고를 신경쓰지 않고 즐길 수 있다.
씨넷에 따르면 플래피버드로 유명해진 응우옌동의 우아한 단순성과 미칠듯한 고난도의 결합이라 요약되는 게임 제작 스타일은 일종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플래피버드의 게임성에선 일본 닌텐도의 '슈퍼마리오'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데, 플래피버드가 인기를 얻은 뒤 24분마다 1개씩 나온 모방작은 그냥 베껴 만든 수준이란 평가다.
응우옌동은 스윙콥터 맛보기 영상을 공개해 세간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는 스윙콥터로 자신의 상징적인 게임 제작 스타일을 고수하면서 다시 사람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을 수 있기를 기대 중이다. 아래는 유튜브에 게재된 스윙콥터 맛보기 영상이다.
관련기사
- 플래피버드, 패밀리 버전으로 돌아왔다2014.08.19
- 플래피버드, 멀티플레이 탑재해 8월 재출시2014.08.19
- 플래피버드 개발자, "재출시 하겠다"2014.08.19
- 플래피버드 개발자 "재서비스 고려중"2014.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