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 서피스프로3 28일 출시 '노트북 대체'

‘노트북을 대체할 태블릿’이란 수사를 단 마이크로소프트(MS) 서피스프로3가 28일 한국에 출시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 프로 3’를 28일 공식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판매는 하이마트 온오프라인 매장과 지마켓에서 시작된다.

MS는 서피스프로3를 태블릿의 이동성과 노트북의 생산성을 모두 누릴 수 있는 기기라고 강조한다. MS는 조사결과 태블릿 사용자의 약 96%가 노트북을 함께 들고 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을 들었다.

서피스프로3는 인텔 4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 ‘리그 오브 레전드’ 같은 고사양 3D 온라인 게임도 충분히 실행할 수 있는 성능을 보여준다. MS 오피스 등 기존 윈도 응용 프로그램을 모두 사용할 수 있어 노트북에서 했던 모든 생산 작업이 가능하다.

전작 대비 1.4인치 커진 3:4 화면비율의 12인치의 화면과 디지털 노트 프로그램인 ‘원노트’ 앱, 서피스 스타일러스 펜 등이 주요 특징을 이룬다. 키보드나 키패드를 포함한 타입커버는 5가지(블랙, 사이언, 블루, 퍼플, 레드) 색상으로 판매된다.

2160x1440 픽셀의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에, 무게는 전작대비 12% 가벼워진 800g, 두께는 전보다 32% 얇아진 9.11mm이다. 킥스탠드는 0도부터 150도까지 자유롭게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4세대 인텔 코어 i3, i5, i7 등 3가지 CPU와 64GB부터 512GB까지 4가지의 SSD 저장장치 용량으로, 5개 모델로 판매된다.

블루투스로 연결된 서피스 펜은 버튼을 클릭하면 곧바로 메모 애플리케이션인 원노트를 실행해 필기할 수 있다. 추가 버튼 클릭을 통해 작성한 메모를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인 원드라이브에 손쉽게 저장할 수 있다. 서피스 펜으로 디스플레이를 접촉하면 손이 화면에 닿아도 이를 인식하지 않는 팜블록(Palm block) 기능을 적용했다.

한국MS는 지난달 11일부터 최근 24일까지 하이마트를 통해 진행한 국내 예약 판매에서 전작 대비 4배 이상 높은 실적을 올렸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세이지노스어메리카가 올해 6월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0%가 모바일 디바이스를 고객 서비스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고, 21%는 모바일 디바이스가 직원의 생산성과 업무 효율을 향상시킨다고 답했다.

서피스프로3는 일반 기업은 물론 교육, 의료, 제조 등 다양한 산업 군에서 업무로 활용하기에 최적의 디바이스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이미 출시된 영미권 시장의 경우 코카콜라, BMW, LVMH(루이비통) 등의 기업이 서피스프로3를 노트북 대체 기기로 도입했다. 한국도 롯데쇼핑 등의 기업이 업무용 디바이스로 도입하기로 했다.

한국MS는 기업시장의 수요에 기대감을 갖고 ▲OS 활용이 유연한 중소기업 시장 공략 ▲추가 채널 확대를 통해 기업시장 유통 강화(6개 리셀러) ▲엔터프라이즈 생태계 확보 전략을 통해 본격적인 기업 시장 공략 등의 사업방향을 정했다.

조성우 한국MS 서피스제품마케팅 부장은 “기존 엔터프라이즈(EA) 볼륨라이선스를 보유한 기업고객은 하드웨어 도입비용으로 기존 업무 노트북을 서피스프로3로 교체할 수 있다”며 “이미 국내 여러 대기업이 계약을 완료하고 서피스프로3를 배포하기 직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롯데백화점 같은 경우 매장 구매고객에게 제공하는 사은품용 바우처 스캔 등에 서피스프로3를 사용하는 식으로 쓸 예정”이라며 “제조, 금융 등 노트북 대체재로 서피스프로3를 도입해 활용하는 더 많은 시나리오를 전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