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게임으로 눈의 비밀을 푼다

일반입력 :2014/08/25 11:24    수정: 2014/08/25 13:44

박소연 기자

지난 50년 동안 신경과학자들을 고생시킨 눈의 비밀이 게임의 도움을 받아 풀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은 승현준(영어이름 세바스찬 승) MIT 교수가 아이와이어(EyeWire)라는 게임을 통해 시신경의 비밀을 풀어 나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이와이어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게임으로 이용자는 게임을 하면서 시신경 네트워크 3D 지도를 그리는 데 참여할 수 있다.

시신경 3D 지도화 작업은 100명이 하루에 24시간씩 일했을 때 50만년 이상 걸리는 매우 복잡한 작업으로 알려졌다. 승현준 교수가 게임 아이와이어를 만들어 일반인들의 참여를 유도한 이유다.

현재 게임으로 완성된 뉴런 수는 85개, 남은 뉴런 수는 263개로 지금 같은 속도로 작업이 진행될 경우 약 2년 후 지도가 완료될 전망이다.

이용자는 아이와이어를 통해 간단한 마우스 조작으로 안구 안 신경 경로를 탐색하며 지도를 그려나갈 수 있다. 마우스 스크롤을 이용해 안구 안 신경세포를 탐색하며 뉴런을 클릭해 연결해나가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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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의 작업은 모두 저장되며 기여도에 따라 순위도 매겨진다. 세계 각국의 이용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스위스 이용자가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12일 KT가 승현준 교수와 협약을 체결하고 한국어 번역 등 아이와이어 지원을 시작하면서 국내 이용자들의 참여도 늘어가고 있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