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구글의 심장부인 온라이 광고 시장까지 넘보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마존이 구글과 직접 경쟁할 수 있는 온라인 광고 플랫폼을 개발중이라고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아마존은 자체 온라인 광고 플랫폼에 자사가 확보한 거대한 인터넷 쇼핑 사용자 정보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WSJ은 전했다.
아마존은 처음에는 자사 사이트에 자체 광고 플랫폼을 투입할 계획이다. 그러나 향후 아마존 광고 플랫폼은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직접 경쟁할 수 있다고 WSJ이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전했다. 외부 사이트에도 투입할 수 있다는 얘기다.
아마존은 잠재적인 광고 파트너들에게 '아마존 스폰서드 링크'로 불리는 새 플랫폼에 대한 테스트를 하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존 스폰서드 링크'는 마케터들이 아마존이 보유한 2억5천명 활성 사용자들에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목표다.
관련기사
- 아마존 사업 모델 따라가는 티빙스틱2014.08.23
- 아마존, 오프라인 신용카드 결제시장까지 눈독2014.08.23
- 아마존, 앱 개발자용 라이브 테스팅툴 공개2014.08.23
- 아마존이 구축한 CIA 클라우드 가동2014.08.23
시장 조사 업체 IDC의 카스턴 웨이드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은 자사 광고를 보다 효과적으로 만들기 위해 사용자 구매 행동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마케터들은 광고를 집행할 때 구글, 페이스북외에 또 다른 대안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고 시장 진입으로 아마존과 구글간 경쟁 수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구글의 경우 구글 쇼핑 익스프레스와 제품 리스트 광고를 앞세워 아마존의 전자상거래 사업을 정조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