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모바일 게임 ‘몬스터 길들이기’와 ‘모두의 마블’이 서비스 1년이 넘었어도 나란히 구글 매출 1, 2위 자리를 차지하는 등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넷마블의 고객 중심 운영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넷마블(대표 권영식)의 게임 운영 능력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하락세였던 모바일 RPG ‘몬스터 길들이기’와 캐주얼 게임 ‘모두의 마블’을 각각 최고매출 1, 2위(구글 플레이 스토어 기준)로 다시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모바일 RPG의 기준이라고 평가 받는 ‘몬스터 길들이기’는 지난해 8월 13일 출시 후 6개월간 최고매출 1위를 기록한 이후 주춤했지만, 다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특히 ‘모두의 마블’의 최고매출 1위 재 등극은 출시 1년 된 모바일 게임으로는 첫 사례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렇다면 두 게임이 인기 상승세로 돌아선 이유는 무엇일까. 넷마블의 게임 운영 능력이 컸다. 적절한 시점에 신규 콘텐츠를 추가하고, 색다른 이벤트를 진행해서다. 이는 타 경쟁 게임사와 비교해 칭찬할만한 수준이었다는 게 전문가의 중론이다.
실제 ‘몬스터 길들이기’와 ‘모두의 마블’은 신규 콘텐츠와 이벤트를 선보인 이후부터 상승세로 전환했다.
‘몬스터 길들이기’에는 7성 캐릭터 32종, 신규 모험지역 개척지, 신규 비비안 서버 등 이용자들이 새롭게 도전하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대거 추가된 바 있다. 이어 신세계 대규모 업데이트, 1주년 감사 이벤트를 시작해 주목을 받았다.
‘모두의 마블’은 보스전, 챔피언 리그 등 새로운 재미를 담은 신규 콘텐츠를 비롯해 꾸준한 업데이트 등을 선보이며 이용자의 기대에 부흥했다.
그래서일까. 넷마블의 게임 운영 능력이 업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일각은 이 회사의 게임 운영 능력을 배워야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넷마블이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사로 더욱 확고한 위치를 유지할 것이란 말이 나온 이유다.
넷마블은 게임 자체의 우수성에 더해 독보적인 운영능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보여줬을 정도. 국내를 벗어나 세계 시장에서도 주목을 받기 시작해서다.
지난 7월 라인을 통해 선보인 태국판 ‘모두의마블’은 출시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 5일 만에 최고매출 1위를 차지했으며, 구글 마켓에서도 출시 5일 만에 인기 1위, 13일 만에 최고매출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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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성과도 눈부시다. ‘몬스터 길들이기’는 지난 5월 중국 대륙에 첫 발을 디딘 이후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부문에서 4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모두의 마블’은 중국 출시 당일날 애플 앱스토어 인기무료 1위, 5일 만인 지난 8일 최고매출 3위를 달성했다.
이에 대해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넷마블이 출시 1년이 지난 2종의 모바일 게임을 다시 최정상에 올려놓으면서 ‘모바일 게임은 단명한다’는 속설을 깼다”면서 “이를 통해 게임 운영의 중요성을 업계에 재인식시켜줄 계기가 될 것”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