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웨어러블로 파킨슨병 치료 돕는다

인텔이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해 파킨슨병 연구를 돕는다.

미국 씨넷은 인텔이 파킨슨병을 연구하는 마이클 제이 폭스재단과 파트너십을 맺고 웨어러블 기기를 사용해 파킨슨병 환자를 모니터하고 치료하는 데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텔은 스마트워치와 피트니스밴드와 같은 성장하고 있는 웨어러블 시장에서 소비자들을 늘려가는 단순한 디바이스 회사로 성장하기 보다는 그 기술을 이용해 파킨슨병과 같은 질병에 맞서 싸우는 사람들을 위해 도움이 되는 좀 더 큰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인텔은 앞으로 웨어러블 기기를 사용해 파킨슨병 환자를 치료하고 모니터하는 데 도움을 줄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하는데도 기술적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파킨슨병의 대표 증상 중 하나인 수전증을 웨어러블 기기로 측정해 치료 방법을 연구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환자의 손목에 웨어러블 기기를 차게 하고 환자가 손 떨림 증상을 보일 때 마다 기록할 수 있게 해 실시간으로 환자의 증상과 상태에 대한 정보를 이용해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다이앤 브라이언트(Diane Bryant) 인텔 데이터센터 그룹 수석부사장은 “파킨슨병은 증상이 매우 변동적이어서 병의 진행을 모니터링하기가 어렵다“며 “신기술은 파킨슨병 측정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뿐 아니라, 의료계에 더 많은 데이터를 제공해 현재 밝혀지지 않은 질병 특성을 파악하고 새로운 연구 분야로 이끌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브라이언트 수석부사장은 앞으로는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해 과거보다 객관적인 환자 상태 측정이 가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텔은 앞으로 멀리 떨어진 곳에 살고 있는 파킨슨병 환자도 자사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해 보다 정확한 모니터와 치료 진단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